2화 디플레 충격 직격탄으로 맞는 자영업자를 위한 재정 소방 훈련법!
-119 재정 신고 상황
학원을 경영하는 40대 초반의 김 씨는 평범한 직장에 근무하는 배우자와 미취학 자녀 1명의 가장이다. 사업 초기 비용이 많이 투입되지 않았고, 경기가 나빠도 사교육비를 줄이지 못 하는 대한민국의 사교육 열정 덕분에 월 평균 사업 매출은 1500만 원 정도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강사 월급날만 되면 매출 1500만 원은 마치 신기루인 양 통장 잔고는 텅 비어 있기가 다반사다. 6개월 전부터는 아예 마이너스 통장과 카드론 거기에 더해 캐피탈이나 유명 대부업체 신용대출을 빌리지 않으면, 강사 인건비 지급마저 어렵다. 현재는 본인의 사업소득으로는 대출 이자도 감당할 수 없어 오히려 배우자의 급여로 학원의 소소한 경비를 감당하는 지경에까지 와 있다. 이와 같은 재정 상황은 급기야 신용 대출만 7천만 원으로 불어나도록 만들었다. 사업 소득의 경우 소득 인정 비율이 60% 정도라 시중 은행 대출은 어려워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대출을 끌어 쓰고 있는 지경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학원 문을 닫아야 할 판이지만, 원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폐업에 대한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119 긴급출동
고용 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하여 비정규직과 계약직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대한민국은 OECD 내에서 터키, 그리스, 멕시코에 이어 자영업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실제 2014년 6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조사에 의하면 취업자의 27.1%인 701만 7천명이 자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아지고 있는 정년과 조기 퇴직 및 기업의 대량 해고 여파로 인해 여전히 생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 한 경제적 가장들은 자영업 즉 창업이라는 고육지책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실제 에듀머니에 재무 상담을 의뢰하는 내담자의 20%에서 25% 정도가 자영업 종사자로 작년까지는 30%에 육박했지만, 내수 침체의 여파인지 요즘은 자영업자의 재무 상담 요청보다는 채무 상담 요청이 더 많고, 재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특히, 자영업자가 가지고 있는 부채 보유 규모나 부채의 질적 측면 즉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끌어 쓸 수밖에 없는 신용 및 자산상황 때문에 빚의 원금을 갚기보다 기존 채무의 이자를 갚기 위해 새로운 빚을 일으켜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위의 신고 사례는 개인사업을 하는 사업소득자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재정 상황으로 경기 변동 및 계절별 요인에 따라 매출이 매우 불규칙하다. 학원의 경우 꾸준한 원생이 있다고 분석하지만, 방학 때와 하기 중의 매출은 현저히 다르다. 즉 성수기와 비수기 매출의 격차가 크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저 평균 매출로만 사업소득을 파악한다. 더불어 실제 장부상의 매출과 통장으로 들어오는 현금 흐름은 전혀 다른 양상인데도 이에 대한 관리도 전혀 못 하고 있다.
- 119 재정진화
사업장과 가정에서 매월 나가는 고정 비용의 규모를 별도로 파악하여, 사업운용비 통장과 가정의 생활비 통장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업소득자는 본인의 법인카드로 가정지출과 사업지출을 섞어서 쓰는 경우가 다반사다.
매출은 1500만원으로 장부상 기장되지만 급여 소득자처럼 1500만 원이 한 번에 입금되는 것이 아니라 일이십만 원 정도의 푼돈으로 한 달 내내 들어오거나 그마저도 밀리는 등 불규칙하기 때문에 강사 급여처럼 목돈으로 들어가는 인건비 또는 소득세나 부가세 같은 큰 비용 등을 지출해야 하는 순간, 계좌에 그 정도의 현금이 들어있지 않으면 빚으로 해결해야만 한다.
자영업 또는 소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고정비용 규모만큼의 돈을 계좌를 따로 분리하여 별도로 모아 놓아야만 한다. 특히 비수기를 위한 저축은 필수다. 필요하다면, 개별적으로 들어오는 매출을 비율로 나누어 갈무리하는 방법도 있다.
30%에 육박하는 대부업 대출 원리금을 현재의 현금흐름 상으로 도저히 상환하기 불가능하다면 외부의 채무 조정제도를 활용하여 이자 일부를 탕감 받고 상환 기간을 늘려 채무의 원금을 갚아 나가야만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사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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