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5가 낳은 또다른 스타는 자동차나 TV가 아닙니다. 물론 헬스밴드나 드론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셀카봉‘입니다.
> 월스트리저널에 따르면 셀카봉 열풍이 시작된 것은 14년초 동남아에서 시작하여 중순이 지나면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이제는 미국에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CES 모든 부스마다 셀카봉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하니 셀카봉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 합니다.
새로운 불편함
> 유행 다 지난 셀카봉 얘기를 하는 이유는 문화가 변화됨에 따라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불편함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니 ‘스마트폰’과 ‘SNS’가 결합하면서 이른바 ‘자랑하는 셀카’라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 되었고, 이 과정에서 셀카를 멋지게 찍는 것이 너무너무 불편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셀카문화가 이정도로 활성화되기 전에는 분명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죠.
> 흥미로운 것은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법이 동서양간 다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셀카를 찍어주는 드론을 개발했지만, 아시아에서는 셀카봉을 만들어 간단하게 해결해 버렸습니다. 셀카봉을 써 본 사람들 생각엔 셀카드론은 오버라고 생각하겠지만, 드론까지 개발해야 하는 미국인들 입장에서 본다면 셀카봉은 혁신 그 자체일 수 있습니다.
> 셀카봉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실 거라 봅니다. 하지만 셀카봉을 쓰더라도 불편함이 모두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게되면 각도도 좋고 배경도 멋지지만 사진을 확대해보면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화질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불편함인 셈이죠.
스마트폰 전면부 카메라
> 스마트폰의 경우 전면부와 후면부에 카메라렌즈가 각각 붙어 있지만 기능은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전면부는 2백만~5백만 화소 정도를 머물고 있지만, 후면부는 이제 2천만 화소까지 찍을 수 있어 2천만 화소에 익숙한 우리 눈에는 화질차이가 뚜렷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은 스마트폰 개발 당시 업체들 생각에는 카메라의 주된 역할은 남을 찍어주는 기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바뀐 문화에서는 화질의 불편함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합니다.
> 최근 국내 스마트폰의 경우 전면부(셀카찍는 부분) 카메라에 대한 화질 업그레이드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셀카봉이 유행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더 빠른 개선이 진행될 것입니다. SNS가 활성화 되고 자랑질이 늘어날수록 셀카 화질은 높아질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 모듈의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전면부 카메라 모듈의 불편함에 관한 문제는 앞으로 한동안 관련업체(카메라모듈, 렌즈, OIS* 등) 전반을 들썩이게 할 수 있습니다(끝).
* OIS(Optical Image Stabilizer) :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
written by KDB대우증권 투자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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