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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칼럼] 한국에선 안 통합니다.[3]
추천 1 | 조회 2346 | 번호 3140 | 2015.02.27 01:33 권혁중 (towardh***)

[5분 칼럼] "한국에서는 안 통합니다."


칼럼니스트 권혁중


한국에선 안 통합니다이 말은 최근 로버트헤이야비치(Robert Herjavec)의 성공기를 담은 기사에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댓글이다. 로버트 헤이야비치는 크로아티아 출신 이민자의 자녀로 식당 웨이터로 시작하여 인터넷 보안업체 헤이야비치를 설립억만장자가 된 전형적인 캐나디안 드림(Canadian Dream)의 주인공이다. 그는 성공의 조건으로 행동하라라고말했다. 행동하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성공과실패의 어중간하게 위치할 뿐이라는 것이다. 변명을 지어낼 시간에 행동하라고 말한다.

이 기사를 읽는 나도 깊이 공감했고 그 행동론에 동의를 표했다. 성공을 꿈꾼다면 행동을 해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을통해 성공을 꿈꾼다면 다니던 직장을 관두어야 하는 큰 용기와 행동 그리고 책임이 뒤따른다. 조그마한가게를 여는 것도 마찬가지 이다.


로버트 헤이야비치는 성공을 통해 행동하고 실패로 인해 낙담해 있어도 행동을멈추지 말 것을 조언한다. 인생은 한번 뿐이기에 실패에서 배우기를 반복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기사에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최고의 조회를 기록한 댓글만 봐도 우리 국민이 지금대한민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떤 이데올로기가 존재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한국에선 안 통합니다

딱 한 문장이었다. 그리고 그한 문장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표했다.

그것이 캐나다 미국에선 통했을지 몰라도 한국에선 절대 안 통한다는 말이다.

이 또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가장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직장인 월급으로 도저히 살 수 없는 집값을 보더라도 그 현실을 알 수 있다.


창조주 위에 건물주라는말이 있다. 다시 말해 요즘은 여러 채의 집이 있는 사람, 건물있는 사람이 갑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것도 그럴 것이 점점 부동산 패러다임이 소유가 아닌 임대로 바뀌고있다는 사실에 그 힘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부동산을 소유의 인식으로 바라 보지 말고 거주 중심의임대 형식으로 인식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패러다임을 누가 만들어 가려고 하는지 의문이 든다 이 또한 권력자들의 말속임이아닌가? 이것 또한 노동자들을 위해 권력자들이 펼쳐놓은 이데올로기가 아닌가? 이제는 부동산이 소유가 아닌 실생활을 위한 임대로 바뀌고 있으니 마치 월세가 당연하다는 \'선전\' 아닌 \'선전\'은 정말 화가 치민다


실제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20대 후배들은 보면월급에서 월세비용이 너무나 높다. 돈을 도저히 모을 수가 없다. 물론대기업 수준의 연봉이라면 아껴서 모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20대 직장인들은 월세로 인해 저축여력이많이 낮아졌다. 뉴스를 보면 그리고 정책들을 보면 월세시장이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 시장흐름이 월세가 당연하니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또어떻게 보면 프로파간다(propaganda) 처럼 들리기도 한다. 차라리 노동자들에게 기업이 정당한 임금을 주고 그들의 소득을 올려 저축의꿈을 꾸게 하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집을 장만하게 하는 이런 이상적인 모습은 보여줄 수 없을까? 과연 이런 모습은 불가능 하기만 할까?



<문화평론 인터뷰 중에서...>


얼마 전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민주경제화론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녀가 누구인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통아닌가? 그의 지적은 매우 합리적이고 정확했다.

나라에서 기업들에게 혜택을 주었는데, 그혜택을 노동자, 근로소득자들에게 주지 않는다.


그나마 대기업 근로자는 낫다. 하청업체중소기업들에게 돈이 흐르지 않는다. 신문에 나오는 근로소득자의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대기업 출신 근로자인것 같다. 현실과 동떨어진 월급 표준을 가지고 나온다. 마치 대다수의 근로소득자들이 많은 월급을 받고 있는 것 처럼 나온다.실제대한민국에서 노동을 통한 근로소득자들은 십년 전이나 비슷한 월급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들이노력을 안 해서? 계발을 하지 않아서? 패배주의근성? 그럴 시간에 공부를 더 하라는 식의 프레임은 이제는 그저 웃음으로 넘겨 버린다.


그 정도로 지금의 노동시장은 심각하다.

점점 빈익빈 부익부가 커지고 있다. 민주경제화가이뤄지지 않고 점점 있는 자의 갑질만 늘어나고 있다. 오죽했으면 성공신화에 대한 좋은 기사에 모든 이들이한국에서는 안 통한다고 말할까? 지금 노동시장의 임금체계가 과연 합당한 것인가? 우린 질문해야 한다.


성공에 대한 꿈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모두 행복한 삶을 꾸어야 할 자유도 있고 희망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건강해 진다. 희망 없는 사회가 얼마나 끔직한지 독일 나치즘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실패한 공산주의에서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시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성공에 대한 희망은 누구에게도동일하게 주어지고 꿈꿀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진행되고 있는 꿈이 사라지는 이런 사회적 현상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근로소득자의 월급으로 집을 살 수 없게 된 이 현실에 대한민국 가장들의 뒷모습은쓸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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