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금융 메인메뉴

커뮤니티

커뮤니티 하위메뉴

게시판 운영정책

전문가칼럼

설날 세뱃돈, 아이들에게 재량을 주시라-lovefund(財talk) 79회
추천 0 | 조회 5974 | 번호 3107 | 2015.02.16 17:00 lovefund (lovefu***)


드디어 민족의 명절 설날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은근한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명절입니다만, 아이들은 은근히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명절입니다.

설날 아침에 어른들에게 절을 하고 받는 세뱃돈을 이번에는 얼마 받을까 나름 대로 계획을 짜고 상상을 하면서 설날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 세뱃돈은


◎ 엄마가 관리 해 줄테니까.. 세뱃돈 내놔!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세뱃돈을 받자마자, 봉투속에 돈을 헤아려보기도 전에 아이들은 엄마손에 조용한 곳으로 끌려갑니다.

"세뱃돈 엄마한테 맡겨, 내놔"

아이들 눈에는 마치 뒷골목에서 돈을 빼앗긴 것처럼 말한마디 반론도 못해보고 순순히 엄마에게 새뱃돈을 그대로 빼앗기게 됩니다. 억울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엄마가 관리 해 준다고 하니 믿고 엄마에게 맡기는 심정일 것입니다만, 나름 억울합니다. 그나마 삼촌에게 받은 세뱃돈을 양말 뒤에 숨겼기에 그것만은 지킬 수 있었음에 한숨을 놓습니다.

이러한 설날 에피소드.

우리네 어렸을 때 뿐만 아니라 지금도 명절 때마다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 세뱃돈을 애들에게서 빼았아 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아이들이 직접 관리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 솔직히, 애들에게 돌려받은 세뱃돈 생활비로 쓰지 않습니까?




아이들의 세뱃돈 관리 해준다고 가져가지만...

설날에 어째거나 가계부가 여기저기 펑크가 생겨있기에, 아이들에게 빼앗은 세뱃돈은 생활비로 녹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입장에서는 애들 크는데 어찌나 돈은 여기저기에서 필요로 하는지 그 곳도 쓰여야하고 어짜피, 아이들 커서 독립할 때 몫돈을 보태주니 세뱃돈 받아 관리 해준 셈 치는 것이죠.

하지만 아이들의 세뱃돈을 모두 뺏는 것은, 돈 관리 측면에서는 아이들이 관리하는 것보다 효율적일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지혜와 경험을 쌓는 기회 마저도 빼앗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 세뱃돈, 아이들 명의에 금융상품(은행,증권 등)을 직접 만들게 하시길..


세뱃돈, 요즘은 돈 단위가 커져서 제법 큰 돈입니다. 친척이 많은 집은 100만원 돈 넘게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돈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그 큰 세뱃돈을 들고 있게 하자니 허투루 쓸까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과제를 하나 안겨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세뱃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금융상품을 알아오도록 하거라. 은행/증권사 모두 포함해서"

이렇게 직접 금융상품을 알아보는 일은, 미래를 위해 돈을 굴리는 방법을 공부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아마 아이들이 알아오는 금융상품은 답답해 보일 수도 또는 너무 허황된 상품을 들고 올 수도 있고 여러가지 케이스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조사 해온 금융상품에 대하여 비난을 하지는 마시고, 왜 그 금융상품을 골랐는지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라 하십시요.

자신들의 부모에게 설명을 하면서 아이들은 해당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다시한번 정리하고, 부모와 의견을 나누면서 조금 더 깊은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만들게 될 수 있습니다.

◎ 세뱃돈부터 부모가 간섭하면, 나중에 40살 먹은 자식이 재테크 무식자가 될 수 있어



자식 재테크를 늙어서까지 부모가 관리하면...

반대로, 세뱃돈부터 자녀 돈에 직접 관여하게 되면 이게 한두해로 끝나는게 아니라 10년,20년, 30년을 넘어 중년이 될때까지도 자녀 돈을 관리하게 됩니다.

"내 자식은 돈에 대해 몰라. 아구 그러니 부모가 직접 관리 해 줘야해. 이게 몇년이야 아구 답답해."

이런 말씀들 아마 부모님들 친구분들이나 친치분들과 대화 중에 종종 이야기하게 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단 1년 이라도 자식이 직접 돈 관리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의 부재는 결국 자녀가 불혹의 나이가 되도록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세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돈을 어떻게 굴려야하는지 그 어떤 것도 모르는 지경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자식을 계속 품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한두번 실수를 하더라도 돈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코흘리게 세뱃돈부터 직접 관리할 수 있게 하는건 어떨까요?



0
0
신고


푸터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