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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둥이 45년생 71세인 내가 매월 받는 88만원[1]
추천 0 | 조회 4563 | 번호 3099 | 2015.02.13 17:09 심준석 (shimjs7***)

김부장님 사모님 권유로 가입한 장기 적금

알고 보니 연금 이었네...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사무실을 나서는 한달만 차장의 발걸음이 무겁다. 얼마 전, 직속 상사 김부장님 사모님께서 보험사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역시나 전화가 왔다. 지금 만나러 가는 길이다. 새로 나온 상품이라며 복리 이자로 운영되고 세금도 안 내고 나중에 목돈으로 찾아도 되고 나눠서 받을 수도 있다며 상품을 추천한다.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하다 월 10원으로 가입했다. 내 월급이 65만 원인데.. 너무 많은 돈을 내는 거 아닌가? 그것도 20년이나. 가입하기 싫은데 부장님 부인이라 어쩔 수 없다. 인사고과 시즌도 얼마 안 남았는데 괜히 감정 상하게 만들었다가 불똥 튈까 걱정도 된다

.

퇴직과 동시에 시작한 사업 그리고 금융위기


이렇게 30여 년 전 알지도 못하는 상품을 가입해 왔다. 그동안 급여는 오르고 처음에 부담으로 느껴졌던 10만원도 큰 부담 없이 2005년 퇴직 전까지 꾸준히 납부했다. 그렇게 퇴직을 했고 보험에 대한 건 까맣게 잊고 지냈다. 퇴직을 하고 열심히 살아왔던 젊은 날의 보상이랄까. 퇴직 후 1년 동안 아내와 국내며 해외여행을 열심히 즐겁게 다녔다.

1년 동안 여행하다보니 이런 저런 사업 아이템도 눈에 들어왔다. 여행의 재미도 이젠 처음 같지 않아 아내와 상의 하여 작은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수입이 좋았다. 직원도 늘어나고 사무실 크기도 넓혀가며 사업하는 재미가 솔솔 했다.

사업은 생각했던 것보다 성장 속도가 빨랐다. 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 . 그런데 이게 웬일 인가? 2007년 베어스턴스의 파산으로 세계경제 붕괴의 신호탄을 보이더니 2008년 리먼 사태를 정점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받았던 어음은 결제 미 이행으로 부도 처리 되었고, 사업자금 대출 이자를 상환도 벅찼다. 사업에 투자했던 퇴직금, 20년을 함께 했던 아파트, 사업하며 모았던 자금 모두를 잃게 되었다. 간신히 은행 차입금은 모두 상환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 이사하며 던져두었던 짐 정리를 하다 은행 통장을 발견했다. 30년 전 김 부장님 사모님에게 가입 한 연금 보험을 불입하던 통장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보험사에 전화를 해보니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매달 88만원씩, 살아 있는 동안은 계속 지급된다는 말과 함께.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30년 동안 평균 수명 20년 증가




의학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얼마나 연장시킬까? 1970년대 여성 평균나이가 65.5세 남성58.6세 이었다. 2011년 현재 여성은 84.4세 남성은 77.6세로 30년 전에 비해 남성은 19년 여성은 18.9년이 늘어났다.

한국 경제는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경제 발전 단계마다 소비 행태가 변하는데, 그 중 하나가 금융 소비의 변화다. 연평균 GDP 성장률이 7% 이상이었던 경제성장기에는 은행의 이자도 연10%였다. 하지만 이제 한국 경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은행 금리는 현재 기준 금리 연 2%.

노령화 시대에 국민 연금과 함께 가입해야 할 필수 상품

빠른 고령사회 진입과 저금리 금융 환경은 준비 없는 노후를 불안으로 몰고 있다. 한달만 차장 젊을 때 우연히 가입한 연금 상품이 노후를 지켜주는 힘이 되었다.

30년 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 과정, 30여년 경제활동기간, 40여년 경제활동 수입 없이 살아야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변액연금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고 있다. 젊을 때는 경제활동하며 돈을 모으고 불리는 일이 우선이나,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 안전망의 하나가 연금이 될 것이다.

고정 수입이 없는 시기인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변액연금이 있다. 변액연금 가입 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초기 사업비가 매 월, 납입금액의 15% 전 후를 사업비로 차감한다. 납입 원금대비 85%내외가 투자되는 셈이다. 사업비 차감 기간은 대략 7년 정도다. 그래서 장기 투자나 연금 목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적절하다.

앞서 예를 들었듯, 장수 시대를 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잘나가던 사업가가 무일푼이 될 수도 있고, 퇴직 이후 급격히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젊을 때 대비하지 못한 결과다. 수입이 있을 때 국민연금, 퇴직연금으로 기본적인 노후 준비를 한 후, 개인연금을 추가 가입하여 미래를 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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