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김풍족’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학자금 대출도 없었고 그동안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덕에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취업 후 혼자 쓰기 빠듯한 급여를 받고 있고 퇴직을 앞둔 부모님을 생각하니 지속적인 지원을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돈을 모으고 싶긴 한데 월급은 들어오는 대로 다 쓰기 바쁘고, 저축이라도 하려고 하면 은행 이자는 영 시원치가 않다. 투자로 눈을 돌리려 하니 원금손실의 위험은 공포다.
돈을 벌기 시작한지는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여전히 돈이 없다. 앞으로 주택자금도, 결혼자금도 노후자금도 억대로 든다는데.. 100만 원 모으기조차 쉽지 않다. ‘돈’ 모으고 싶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다!
▶ 차량 교체비용 2천, 내가 가진 돈 1천. 대출은 이렇게 시작된다.
1년 간 일하고도 돈 없는 이유가 뭘까? 목돈은 없지만 목돈이 나갈 일이 있어서이다. 예를 들어보자. 가진 돈이 1천 만 원인데, 나갈 돈은 2천만 원일 때, 일반적으로 ‘대출’을 생각한다. 그래서 빚쟁이가 되고 만다. 이런 경우가 차량교체 뿐일까? 아니다. 전세자금 및 주택 자금, 자녀교육 및 결혼자금, 노후자금 등이 목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다. 흔히 말하는 인생의 5대 자금이다. 따라서 목돈을 모으는 것은 미래의 부채를 준비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불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1억 만들기, 누구나 가능하다. 그런데 왜 내게는 1억이 없을까?
1억 만들기, 쉽다. 아래 표와 같이 하면 확정적으로 1억이 만들어진다. 1천만원, 5백만원, 250만원, 125만원, 어떤 저축액으로도 아래 기간만큼 저축하면 1억 만들기는 가능하다. 이마저도 어렵다면 62만5천 원씩 160개월을 (13년 4개월)모으면 된다. 만약 2억 원 정도의 주택자금을 모아야 한다면 어떨까? 더 많은 금액을, 혹은 더 장기간 저축을 하면 된다.
1억 | 1000 만원 * 10개월 |
500 만원 * 20개월 | |
250 만원 * 40개월 | |
125 만원 * 80개월 |
이렇게 쉬운데 왜 내게는 1억이 없을까? 위 표와 같이 저축하는 게 가능할까? 살다보면 ‘목돈’을 써야 할 때가 많고, 160개월 이상의 기간은 너무 길다. 적은 금액으로 더 빨리 목돈을 모으고자 한다면 2% 수준이 아니라 +α의 투자수익이 필요하다. 하지만 투자는 원금손실의 위험을 내재한다. 목돈 모으기.. 쉽지 않다. 목돈 만들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 목돈 만드는 방법? 뻔하지만 힘든 ‘저축과 투자’
우선, 목돈 필요 이유 즉, 재무 목표를 확인하자
다음, 목돈이 필요한 시기, 시기까지 남은 기간(저축 가능 기간)을 확인하자.
크게 3년 미만의 단기 목표, 3년 이상의 중기 목표 10년 이상의 장기 목표로 구분한다. 단기 자금은 안전성을 고려해서 저축을, 중장기는 수익성과 안전성, 물가상승률, 세금을 고려한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
- 1~3년 미만 : 저축
ex) 조합원 저축(3천 만원 한도, 단위농협 이나 신협, 새마을 금고에서 취급)
증권사 원금보장형 ELS(또는 ELB)
외화예금
원금보장형 ELS는 투자원금은 100% 보장되고, 주식과 연계해서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주가가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장치와 리베이트(최저보증이율)가 제공되기 때문에 은행예금과 분산해서 예치하는 것이 좋다. 원/달러 환율이 낮은 시기에는 외화예금을 활용해도 좋다. 외화예금은 0.2% 수준의 낮은 이율이 제공되지만 환율변동에 따라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경우 1천원을 외화예금에 맡기면 1달러가 적힌 통장이 지급된다. 환율 변화에 따라 1달러가 1,100원 경우 1달러가 적힌 통장을 은행에 가서 환전하면 1,100원이 지급되고 10% 수익이 실현된다. 환전할 때 마다 1%수준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은행별 수수료를 비교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 적립식 투자? 펀드 VS 변액보험
* 3년 이상
3년 이상 중장기적 재무 목표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투자방법은 펀드다. 스스로가 주식을 분석하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 소액으로 여러 개의 주식에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펀드매니저라는 전문가가 운용해주는 펀드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유행에 따라 펀드를 선택하거나 무턱대고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거치식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펀드는 주가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의 변동이 발생하게 되는데 3년 이상의 기간을 꾸준히 투자해야 수익률 변동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주가 하락 시 많은 주식을 사들여 평균적인 매입단가를 낮추는 코스트에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간을 두고 적금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를 추천한다.
적립식 펀드 가입 전인해야 할 사항은 자산운용사, 과거수익률, 투자스타일 및 보수, 수수료 등을 비교해야 본인의 재무목표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기업에 투자해서 얼만큼의 수익을 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가 수천개에 이르고, 각각의 상품을 비교해서 가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년 이상의 장기적 이벤트나 노후자금을 준비하는 것은 보험사의 변액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펀드로 투자해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10년 이후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 또한 제공된다. 하지만 월 납입금액 기준 10% 이상의 사업비를 차감하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납입금액을 적게 하고, 정기 또는 수시추가납입을 통해 사업비를 줄이는 전략과 상품 안에 구성되어 있는 펀드를 적절히 변경해서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자산증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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