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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경제를 점검한다! 호재 vs 악재
추천 0 | 조회 2994 | 번호 3059 | 2015.02.03 18:20 펀드슈퍼마켓 (simamoto1***)

[스마트펀드투자]



2015 글로벌 호재&악재 점검




2015년 세계경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소식들과 함께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연일 급락해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지고, 이 여파로 러시아 경제가 붕괴위기에 몰렸다. 주요국들은 디플레이션에 빠져들었고, 세계은행은 이를 반영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3.4%에서 3%로 대폭 내려잡았다.


그렇다고 우울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가 하락은 석유수입국에 힘을 보태고 있고, 계속되는 유로화 약세는 주요유럽 국가들이 더 많은 수출 이익을 얻도록 돕고 있다. ‘뉴노멀 시대’를 선언한 중국경제도 성장률 둔화라는 우려 이면에 경제구조를 고효율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양날의 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15년 하반기 기준금리를 올리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투자자들은 이미 2014년부터 미국의 긴축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 재편을 끝낸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정상화는 세계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년 동안 글로벌 시장의 질서는 값싼 달러화를 기반으로 구축된 만큼 버팀목이 사라졌을 때의 충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부채가 많은 신흥국들은 금리인상으로 채무부담이 커지고 외국인 자금의 이탈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시기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2015년 중반쯤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15년 들어 미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지 모른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기 시작했다.


새해 들어 지구촌 곳곳에 디플레이션 적신호가 켜진 데다 2016년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급등해 미국 기업들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경우 정치적 사안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갈수록 번지는 러시아發 도미노


유가급락의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의 경제위기는 내부문제로 끝나지 않을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우선 러시아 사태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로 불똥이 튀고 있다. 2015년 1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30억 달러(3조3000억원) 규모 차관에 대해 조기 회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만약 차관 조기회수가 현실화된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방아쇠를 당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위스에도 러시아 경제위기의 여파가 불어 닥쳤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2015년 1월 15일 자국화폐인 프랑의 환율하한선 폐지를 전격 선언했다. SNB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고조되던 2011년 9월 ‘1유로=1.2프랑’의 환율하한선을 도입해 사실상의 고정환율제를 시행해 왔다.


스위스가 갑작스런 조치에 나선 배경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할 경우 보유중인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 조치의 근본 원인은 결국 러시아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일 폭락하는 루블화를 팔고 안전하면서도 저평가된 스위스 프랑을 사재는 러시아 자금이 폭증하면서 SNB가 고정환율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의 사이먼 데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SNB가 1유로=1.20스위스프랑이라는 환율 하한선을 스스로 폐기한 것은 안전자산을 노리고 러시아로부터 몰려드는 자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러시아의 경제위기는 우크라이나를 디폴트 위기로 몰아넣고 스위스가 고정환율제를 포기토록 하는 등 주변국으로 빠르게 번지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악재가 되고 있다.


유가하락 체감효과,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 2014년 6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015년 1월에는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6개월 만에 50% 넘게 하락한 셈인데, 달러 강세와 원유 초과공급이 이어지면서 저유가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디폴트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러시아의 사례에서 보듯 경제구조에 따라 미치는 영향은 차이가 있지만 국제유가하락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호재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과 일본 등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게는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상 유가하락 1년차에는 수입 감소에 따른 경상흑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2년차 이후에는 민간소비 확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2015년 하반기 이후에는 유가하락에 따른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알리안츠 자산운용 관계자는 “유가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많지만 휘발유값 하락은 소비로 이어져 미국 경제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휘발유 가격 하락은 감세나 양적완화 조치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기회의 땅 중국, ‘뉴노멀 시대’ 선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지난 2014년 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뉴노멀(New Normal, 신창타이<新常態·새로운 정상화>) 시대’가 도래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고속성장을 구가하던 중국경제가 본격적인 속도조절에 들어갔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혁을 통해 경제구조를 친환경·고효율로 바꾸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중국의 이런 행보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끈 대목은 경제성장률 목표의 하향조정이다.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2014년까지 3년 동안 유지했던 연 7.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를 7.0~7.1%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과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던 시절과 비교한다면 실망스런 수치일 수 있지만 중국정부의 생각은 좀 다른 듯하다. 중국 지도부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 금리 추가 인하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으로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만들어낸 비교우위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전략적 신흥산업과 고품질 제품으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최근 “대규모 제조업 투자와 부동산, 외부수요 등에 기대서는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글. 정일환 기자 (imtheto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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