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한국 재테크 시장에는 "10억 만들기" 열풍이 불었습니다.
10억원이면, 노후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중요한 분기점이었고, 금융가에는 이 목표를 모토로 "10억 만들기 펀드"와 같은 금융상품들이 쏟아지기도 하였습니다.
10억원,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어려운 목표이긴 합니다만, 이보다 더 중요한 수익률 관리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자산을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 10억원 목표를 달성했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10억원의 자산 목표를 달성했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오랜기간 알뜰 살뜰 돈을 모으고, 자산을 불려나가면서, 꿈에 이루던 자산 10억원을 이루고 나면 드디어 "재무적 독립"을 시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특별히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아도, 생활비가 생기는 재무적독립.
그 꿈을 이루고 삶을 찾기 위해 1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려 노력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상이지만 드디어 오늘부터 10억원의 자산으로 남은 삶을 일에 찌들지 않고 살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런데, 경제활동을 멈춘 이후, 10억원의 자산에서 충분히 수익률이 발생되지 않을 경우, 자산 감소라는 부담을 안게되고, 긴 여명까지의 기간 동안 마지막에 자산이 급감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 만일, 10억원을 완성하고 매달 200만원씩 사용한다면?
만약 10억원을 달성하고, 재무적 독립을 이룬 상황에서 매달 생활비로 200만원씩 사용한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크다면 클 수 있고, 작다면 작을 수 있는 금액 200만원입니다만, 경제활동이 멈춘 이후 노동을 통해서 얻는 월소득이 중단된 이후에는 생각보다 큰 변수로 다가오게 됩니다.
이 때, 연간 수익률을 은행 예금에 투자한 2.5%로 가정을 하고, 인플레이션율(생활비 증가율)을 연 2%로 가정을 해 보고 10억원 명목상 자산 금액 추이를 추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자소득세 미반영)
10억원의 자산은 현재 은행금리 수준에서는 자산이 감소세를 보이게 된다
첫 3년 정도는 자산이 감소되지는 않지만, 이자수익이 생활비에 모두 사용되면서, 자산이 늘어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4년차때부터는 인플레이션으로 늘어난 생활비는 이자수익을 넘어서면서, 원금을 서서히 갉아먹게 됩니다.
10여년 동안은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자산감소입니다만, 20년차에 접어들면서는 그 속도가 가속화 되고, 49년차에는 자산이 모두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100세시대를 살아갈 현대인들임을 감안한다면, 여명을 맞이할 시기에 자산이 남지 않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발생되는 것이죠.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10억원이 작은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매달 200만원보다 더 큰 생활비가 들어갈 수 있고, 중간 중간 병원비나 자녀 학자금 등으로 몫돈이 나간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10억원의 자산으로 은행수준의 낮은 이자로만 생활할 경우, 수십년 뒤에는 매우 난처한 처지에 놓일 수 있게 됩니다.
◆ 인플레이션보다 매년 2%p만 앞서도
그러하기에 인플레이션을 이기고도 남을 수준으로 자산 수익률을 높여야만 합니다.
인플레이션보다 몇배 이상의 월등한 수익률을 거두면 복리의 효과로 자산이 급증하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최소한 자산을 유지하는 수준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대비 2~3%p정도만 더 수익률을 높이면 됩니다.
대략, 현재 인플레이션 2%감안시, 4~5%정도의 연수익률이면 장기적으로 자산 감소없이 현재의 생활 수준의 소비를 이어가면서 여명까지 자산을 불려갈 수 있게 됩니다.
10억원 목표 달성 후에도 인플레이션 대비 2퍼센트포인트 수익을 이어갈 경우
위의 표는 연 4%수익률로 추정 인플레이션 2%대비 2%p정도만 앞선 수익률을 이어갔을 때, 생활비를 제하고도 자산이 꾸준히 늘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산 10억원 달성도 중요하지만, 원금을 녹이지 않고 오히려 꾸준히 불려나가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 대비 2~3%p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잡아야만 합니다.
◆ 수익률이 높다면, 재무적 독립을 위한 목표금액은 낮아도 된다.
10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우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월 100만원씩, 연 1200만원으로 워런버핏과 같은 환상적인 연 25%수익률을 내더라도 14년이상이 걸리는 무척이나 높은 고지이지요.
하지만 매년 10% 연평균 수익률을 이어갈 경우, 재무적 독립 금액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3억원에 연 10% 수익률로 재무적 독립시, 년차별 원금흐름
연간 인플레이션율 2% 그리고 연수익률 10%로 매달 200만원으로 생활비를 잡았을 때, 자산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자산이 증가하며 마음편하게 생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10%로 높아진다면, 10억원이 목표가 아니어도, 재무적 독립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 문제는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방법
은행금리 1~2%시대에서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위의 목표로한 10%연간 수익률도 현재 시대에는 허무맹랑한 수준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기대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더 올린다면, 자산을 불리고 재무적독립을 조금 더 가까이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현실에 봉착하게 됩니다.
100%안전자산인 예금자 보호가 되는 수준의 은행예금에 더하여, 위험자산에도 투자를 병행해야만 기대수익률은 높아지게 됩니다.
안전자산 100%인 투자금액에서 30%를 위험자산에 투자하게 될경우 30%만큼이 리스크에 노출되지만 기대수익이 높아지면서 전체 자산 기대수익률은 한층 높아지게 됩니다.
국민연금이나 여러 연기금들 그리고 보험사들이 안전한 채권투자만 하는게 아니라 주식투자 비중도 늘리고 외화자산투자도 늘리고, 대체투자를 늘리는 것도 "기대수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입니다.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은행예금으로 언제 큰 돈을 모을 수 있는지 문의를 받았습니다.
은행 예금으로는 결코 답이 없기에, 냉정하게 예금은 답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리스크 자산에 100%투자하라는게 아니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주식,펀드,고위험 채권, 고수익 금융상품)을 비율 전략을 가지고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투자성향에 따라 틀리겠지만, 위험을 감수하실 수 있는 분은 50%이상, 위험에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분은 10%이내로 위험자산에 투자하신 뒤, 매년 한번씩 처음 세팅한 비율로 재조정을 해주는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높여야 멀리 있는 재무적 독립이 가까워진다.
안전자산에서 발생되는 이자수익이 위험자산 손실에 대한 버퍼로 작용하고, 위험자산에서 큰 수익이 발생될 때에는 전체적인 자산 수익률 레벨업을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비율만 조절하는 전략으로 운영하더라도 자산전체의 기대수익률은 5~7%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상 1%p씩 수익률을 높이는데에는 조금 더 섬세한 투자전략이 병행되어야합니다만, 지금 초저금리 하에서는 목표수익률 5~7%까지 높일 수 있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자산배분 전략을 심히 고려하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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