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들은 3~4명의 형제, 자매들과 좁은 방에서 먹는 것, 입는 것을 다투어 가며 학창생활을 보냈다. 대학진학은 집안형편 때문에 포기하고 상고(商高), 공고(工高)를 나와 직장생활을 시작하거나, 일부 논 팔고 소 팔아 대학을 진학한 경우에는 졸업 후 몇 개의 직장 가운데 골라서 취직을 할 수 있었다.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에코세대(1979년~1992년생)들은 독자(獨子)이든지 또는 1명의 형제, 자매들과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환경에서 자라면서 명문대학 입학을 위해 비싼 사교육을 받았다. 부모님 세대의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처럼 독학으로 명문대학 가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일부는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다.
“50대 중반의 베이비부머나 30대의 에코세대 모두 과거와 현재,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다.”
이제부터는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삶에 책임을 지고 서로 독립된 삶, 특히 경제적으로 독립을 위한 장기 및 단기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장기적으로는 노후 생활자금은 매월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부부 모두 생존 시까지) 받을 수 있는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금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존의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외에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연금(역모기지-4층 연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주택을 상속의 수단보다는 노후의 생활자금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면 자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자산형성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단기적 방법으로‘지출금액을 수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절약’ 내지는 ‘불필요한 것을 생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지출의 어느 부분부터 줄이는가 그 순서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는 일상 생활비에서 각종 보험 순서로 줄이게 된다. 이는 알기 쉬운 것부터 줄이기 때문이다. 보험이나, 주택대출은 복잡하고 어려우며 특히 보험을 줄인다면 왠지 불안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1인당 보험 가입 건수는 3.59건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14건 이상이 된다고 한다. GDP 대비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1.9%로 일본(11.1%), 미국(7.5%) 보다 높은 수준이다. 불필요한 보험에 중복 가입하지 않고 각자의 필요와 소득수준에 맞춰 가입해야 한다.
주택대출도 가급적 상환을 서두르고,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출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필요하다. 교육비도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한 지출을 하지 말고, 자녀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을 소신을 갖고 지출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절약한 사교육비로 부부의 노후 자금마련을 위한 개인연금을 여러 개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부모(베이비부머)와 자녀(에코세대)가 각자 경제적 독립을 표방하고 자기 삶의 장기, 단기 계획을 세우며 상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고 해서 부모, 자식간의 정이 옅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시대변화에 따른 가치관이 달라졌을 뿐이다. 오히려 앞으로 더 힘든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심장으로 서로 더욱 사랑해야 할 것이다. 다만 머리는 차갑게 하여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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