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900을 하향 이탈 하였고,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이라고 생각한다.
2011년 부터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횡보하는 이유는 기업의 실적이 3년 동안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 한해 동안도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컨센서스는 계속 하향 조정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 해 좋아질 것이란 이야기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 처럼 들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
거짓말 같지만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한번 귀를 기울여 볼 필요는 있다. 필자의 실적 개선 이유를 말하자면 유가하락과 저금리, 환율의 상승이다. 먼저 유가하락이 최근 화두가 되었다. 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서 정유, 화학, 건설주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외의 업종들을 생각해보면 유가하락은 원가를 줄일 수 있는 호재이다.
유가 안정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던 경험
위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92년부터 98년 동안 저유가 시기에 미국의 S&P500 기업의 OP마진(영업이익)률은 급격하게 개선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호황은 미국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1986년 한국의 현대사에서는 사상 최대의 경제 호황이 일어났다. 이런 호황은 \'3저 현상\' 저유가/저환율(달러 약세)/ 저금리가 동시에 일어난 결과인데 현재 저유가와 저금리의 조건은 맞아 떨어진다. 현재 금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저금리 시기이다. 유가 역시 120불에서 50불 아래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환율은 어떠한가? 사실 환율을 예측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의 반등은 수출 기업이 많은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14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53.11원이고 7월 초 1,008.5 원까지도 하락했었던 환율이 현재는 1,100원 대에 머물고 있으니 작년 보다는 훨씬 우호적이라 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추이
결과적으로 싼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고, 유가가 하락해 원가를 낮출 수 있고, 환율까지 올라서 수출에 유리해진 환경이라면 실적이 올해 보다는 좋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 한다. 3분기에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FN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으로 영업이익 4.7조를 예상하고 있다. 한창 잘나갈때 10조를 넘었으니 반토막난 실적이다. 실적이 반토막 날때 까지는 괴롭지만 눈 높이가 낮아지고 나서는 앞으로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외국인의 한국증시 이탈도, 선진국 증시대비 약한 주가도 모두가 실적에 때문이다. 내일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 하게 나와서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 된다면 얽혀있는 우리 증시의 실타래가 풀려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현상이 벌어진다면 당분간은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검색창에 "이프렌드에어"를 검색해보세요
시황부터 추천종목, 종목상담까지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