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세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올해로 끝날 예정이었던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공제가 2년 더 연장됩니다. 내년에도 총급여의 25%를 초과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해서 300만원까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체크카드 사용이 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 모든 면에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 `14.10월 전체 카드승인금액(49.24조원)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9.83조원)은 20.0%, 신용카드 승인금액(39.24조원)은 79.7%를 기록했으며, 사용건수 기준으로 `14.10월 체크카드 승인건수가 3.9억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카드승인건수의 1/3을 상회(비중 36.1%)하고 있습니다.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이 36.1%로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 20.0%에 비해 높아, 체크카드로 소액결제하는 구매패턴이 확대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 15%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 30%의 차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
연말정산을 위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
연간 총급여의 25% 이상 사용액부터 소득공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은 지출로 같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공제 300만원을 받기 위해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총급여의 25% +2,000만원을 사용해야 하지만, 체크카드는 총급여 25% + 1,000만원을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연간 총급여가 3,200만원(2013년 월임금 평균 262만원×12개월, 고용노동부)인 근로자의 경우, 800만원(3,200만원의 25%) + 2,000만원 만큼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00만원 소득공제로 줄어드는 세금은 49만 5천원 (소득세율 16.5%, 지방소득세 포함)인데, 세금 50만원을 줄이기 위해서 총급여의 약 88%(2,800만원)을 지출한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반면, 체크카드를 사용한다면 총급여의 약 56% (1,800만원) 지출로 같은 세제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지출관리가 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신용카드로 먼저 소비하고, 월급날에 카드 값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체크카드는 통장에 들어 있는 잔액 만큼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지출을 통제/관리할 수 있고, 또한 심리적으로 고액 소비를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나에게 맞는 체크카드를 찾아보자
좋은 체크카드 고르는 방법
최근 몇 년 간, 신용카드 혜택이 축소되면서, 체크카드의 혜택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체크카드 사용이 더욱 늘어나면, 은행이나 카드사가 추가적인 혜택 축소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 발급을 서둘러야 합니다.
1. 통합할인/적립한도를 확인
부가서비스 혜택으로 할인이나 포인트적립을 해주는 체크카드들은 대부분 전월 최소 결제금액 이상을 사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할인율/적립률이 높더라도 월 통합 할인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2. 자기에게 맞는 혜택이 가장 좋은 카드를 선택한다
전월실적과 같은 기본 조건과 카드별 혜택을 잘 찾아보면, 신용카드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은행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직접 찾아보는 노력은 하셔야 합니다.
3. 가입 후 잔액통보 SMS 기능을 신청한다.
■ 월 20만원부터 시작해보자
이론적으로 가장 적은 지출로 300만원 소득공제를 위해서, 체크카드로 월 83만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득공제를 위해서 갑자기 월 83만원 이라는 금액을 통장에 넣어두기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월 20만원 정도(체크카드 할인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결제금액)부터 통장에 넣어두고 소비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마트, 커피, 식비 등 변동지출을 체크카드로 사용하면서 지출관리을 하다보면, 저축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조금 씩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소득과 소비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좋다 또는 체크카드가 좋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으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결국은 미래의 경제적 여유를 위한 것입니다. 어떤 체크카드를 사용할지라는 고민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입과 지출이 본인의 경제적 목표 달성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계획적인 소비로 지출을 관리하고, 저축금액을 늘려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KDB대우증권 미래설계 ISSUE POINT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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