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식관련 서적을 읽다 보면 수 많은 주식격언들이 소개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격언들을 마음속 깊이 두고 실제 매매에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수 많은 주식 관련 격언들 속에서 현명한 투자자로 나아갈 수 있는 지름길을 찾아보자.

1.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라.

주식매매를 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듯 주식투자를 하게 되는 동기와 자금의 성격도 투자자들마다 매우 다르다. 언뜻 생각해보면 주식투자의 방법과 동기가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금의 성격도 수익률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실제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여유 자금으로 주식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주식이란 것은 매우 리스크가 높은 투자상품이며 주식을 사는 시점부터 얼마든지 원금손실의 위험을 각오해야 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주식투자 자금이 여유자금이 아니라 언제 사용할지 혹은 언제 갚아야 할지 모르는 자금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주식에 대한 현명한 판단 보다는 조급함이 머리를 차지하게 되며 지금까지 경험했던 그리고 정립했던 많은 투자 방법들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기회가 온다면 잡아야 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며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자산을 지키고 있으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 결정적인 순간을 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장에서 기간이 설정되어 있는 필요한 자금으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판단된다.

2. 사고 팔고 쉬어라. 쉬는 것도 투자다.

시장이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하게 된다면 보유한 주식이 ‘얼마나 시장 내에서 주도주로서 강한 움직임울 보여주는가’와 ‘얼마나 보유한 주식을 고점까지 잘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상승추세를 보이며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장기간 박스권 횡보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고, 혹은 하락추세의 움직임을 보이는 시장도 있다. 또한 상승추세의 흐름에서도 내가 보유한 주식이 오르지 못할 경우도 있다.

시장의 상승, 횡보, 하락이 내 계좌의 상승, 횡보,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추세 기간 동안 수익률이 좋을 확률이 높고, 하락장이 온다면 계좌 수익률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을 살펴보면 1년 내내 계좌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종목에 대한 믿음을 가진다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손실을 볼 확률이 높은 시장에서 주식을 보유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시장참가자 누구도 여러분들에게 계좌에 주식을 가지고 있으라 강요하지 않는다.

이것은 상승기간에도 적용된다. 시장을 주무를 수 있는 엄청난 자금력을 동원한 투자자도 100%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장의 상승기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설정했던 여러가지 투자방법들이 상승시장에서 맞지 않는다면 그것을 수정하고 조정하며 전략을 새로 세워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대부분의 스포츠에 작전타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여러분의 작전타임은 휴식이다. 안 될 때는 과감히 비중을 줄이고 시장을 관망하며 올바른 타이밍과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3. 잘될 때 너무 자만하지 마라.

내가 정립한 투자방법이 너무 잘 맞아서, 혹은 종목을 고르는 눈이 너무도 번뜩여서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면 그것은 매우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수익률이 장기간 동안 계속 되기는 매우 힘들다고 단언할 수 있다. 시장은 언제나 변화하는 생명체와 같은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가져야 하는 것은 어려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그리고 중요한 것 중 하나다. 하지만 내가 설정하고 찾아왔던 수많은 투자방법도 지속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단기간 수익률이 매우 높고 매매가 너무 잘 된다고 자만을 하고 내가 가진 방식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변화하는 시장에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이 날 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시장이 너무 이상하다, 비이성적이다.’ 그럴때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곤 한다. ‘시장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