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도 그런대로 버틸만 했던 날씨가, 12월 들어서자마자 갑작스레 추워지면서 오리털 점퍼를 꺼내게 되었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겨울 외투 판매가 늘었다는 얘기도 종종 들린다.
그러면 투자를 하는 우리는 여기서 또 한가지의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의류 판매량이 느는구나..특히 겨울옷은 여름옷 보다 가격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의류업체의 성수기는 겨울이구나'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패턴과 날씨등에 따라서 업종별 성수기도 달라지게 된다.
겨울시즌 성수기인 업종은 앞서 언급한 패션업종이 대표적이며, 영화관도 성수기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여름에는 티셔츠 한장이면 충분하다. 가격도 몇 만원 되지 않지만, 겨울의 경우 걸쳐입는 옷의 갯수가 늘어나게 되며, 외투를 입어야 하는데, 불과 몇년 전만해도 겨울엔 오리털 점퍼가 최고였지만, 최근에는 70~80만원을 호가하는 구스다운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때문에 판매되는 옷의 단가 자체가 여름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패션업종은 현재 1년 중 가장 성수기를 보내고 있다.
영화관의 경우 겨울뿐만이 아니라 한 여름(7~8월)에도 성수기로 여겨진다.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시원하게 영화를 보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겨울에 경우에는 반대로 한파로 야외활동이 역시 어려워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불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설과 같은 시즌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관객수는 더욱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여름과 겨울에는 방학시즌이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영화를 보려는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CJ CGV의 경우 영화관 운영과 매점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관람객이 늘어나면 기본적으로 티켓 판매 매출도 늘어나지만 팝콘 등의 매점 매출도 함께 증가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과 같은 운송업체들도 겨울이 성수기이다. 역시 연말과 설까지 선물등의 배송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다. 이 밖에 겨울하면 생각나는 국민 간식 '호빵'을 만드는 삼립식품 등도 일반적으로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편이다.
전기전자 업체들의 경우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등의 판매는 4분기와 1분기에 판매량이 양호한 편이다. 역시 연말 선물과 졸업시즌 및 새학기를 맞는 자녀들에게 사주는 경우가 많고 연말 또는 연초에 공공기관이나 기업등에서 PC교체 수요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름시즌에는 어떤 업종이 성수기일까?
대표적으로 여행과 편의점, 빙과류, 가전업체 등을 꼽을 수가 있다.
7월말부터 8월까지는 휴가가 집중되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하나투어/모두투어와 같은 여행사와 항공사들이 최대 성수기를 맞이하게 된다.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단가도 상승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여행관련 업체들의 예약률 증가와 함께 매출도 함께 늘어나는 시기이다. 여행 수요 증가와 야외활동도 함께 늘어나며 맥주등의 판매 증가로 편의점도 여름에 실적이 높게 나오는 편이다.
<출국자수 추이>
올해 위닉스라는 종목은 여름이 오기 전 아주 뜨겁게 상승한 종목 중에 하나였다. 바로 제습기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이었다. 과거 전통 여름주로 에어컨 관련주들이 있었지만. 이미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제습기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국내 제습기 시장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위닉스는 제습시장 점유율 1위의 업체이기도 하다.
이렇게 실제 우리의 생활 패턴과 날씨등을 통해서도 주식시장의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가 있다.
다만 위닉스의 주가를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성수기에 진입한 시점보다는 1~3개월 전부터 주가는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패셔니스타들은 항상 계절을 앞서가지 않는가, 우리도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 성수기가 다가오는 업종에 대해서 미리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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