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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실시간 검색어로 본 주식이야기(삼성과 한화의 빅딜)
추천 0 | 조회 1046 | 번호 2828 | 2014.11.26 18:54 이프랜드에어 (efrienda***)

오늘 아침부터 포털에 실시간 검색어로 '삼성테크윈'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 무슨일이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내용을 확인해 보니 삼성그룹과 한화 그룹간에 빅딜과 관련된 뉴스들이 마구 올라오고 있었다.





아침부터 이게 무슨 뜬금 없는 소린가 하며 기사를 살펴보니. 삼성에서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의 지분을 한화에 매각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테크윈이 뭐하는 회사이고 이걸 왜 팔며 한화는 왜 사려고 하는지 알아보자.


먼저 오늘 실검(실시간검색어)의 주인공인 삼성테크윈을 알아보자.


삼성그룹에서 항공기 엔진 및 부품, 그리고 CCTV와 자주포, 탄약운반차등을 만드는 방위산업쪽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이다. 삼성테크윈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과거에 휴대폰에 사용하던 카메라를 만들면서 엄청난 성장을 했었지만 이제 카메라 모듈 같은 알짜배기 사업부는 다른 계열사로 빼앗기고 삼성그룹에서는 비주력 회사로 전락한 비운의 계열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성테크윈이 생산하는 K9 전차>



이렇게 주력 사업은 빼앗기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하다보니 실적은 매우 안 좋아지면서 주가가 매우 안 좋은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게다가 MSCI 지수에서 탈락하면서 그자리를 삼성에스디에스가 차지하게 되는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삼성테크윈이다. 한화와의 합병으로 결국 오늘 하한가 마감하게 되었다.


삼성테크윈에 대해서는 간략히 알아 보았고, 그럼 한화는 왜 삼성테크윈을 사는지 알아보자.


한화는 우리에게 친근한 63빌딩을 보유한 회사이다. 한화는 '한국화약'의 줄인말로 1952년 부터 산업용 화약을 만들어 왔다. 지금은 회사가 커져서 집도짓고(한화건설), 보험(한화생명)도 팔고 태양광(한화케미칼)도 하고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본업은 화약을 비롯한 케미칼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는 금융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있음) 그렇다면 한화가 왜 삼성테크윈에 관심을 갖는지는 이해가 갈 것이다. 실제로 한화는 오랜 화약제조 기술을 통해 방위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다련장 로켓포인 '천무' 프로젝트를 한화에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테크윈과 합병한다면 로켓도 만들고 자주포도 만들고 전투기 엔진까지 만들 수 있는 방산 거대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테크윈은 항공기 엔진도 만들지만 한국항공우주의 주식도 10%나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서 제작 중인 다련장 로켓 '천무' >



그럼 마지막으로 삼성종합화학은 왜? 란 이야기를 물어볼 수도 있다.


원래는 삼성과 한화가 방산부문에서 협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삼성테크윈이 방산 전자장비를 생산하는 삼성탈레스 지분 50%를 갖고 있고 삼성종합화학의 지분도 23.4% 보유 하는 등 지분구조가 얽히고 섥혀 있어 계약 규모가 켜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나라 대기업들의 지분 관계는 매우 복잡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통큰 회장님들께서 통째로 넘기기로 하신 듯 하다.


결론적으로 삼성 그룹은 사실상 지배구조에도 전혀 도움이 안되고 주력사업인 IT와 금융등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3세 후계 구도를 견고히 하고 그룹을 제정비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한화그룹으로서는 한화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산과 화학쪽에 대어를 낚으면서 본연에 사업을 확장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되었다.


셈이 빠른 주식시장에서도 아직 누가 Winner 인지 쉽사리 밝히고 있지 않다. 한화 그룹이 장 초반에는 크게 상승했지만 부채비율이 높고 문어발식 확장으로 태양광, 건설 등 골치거리를 안고 있는 한화가 인수 대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복병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장 막판에는 하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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