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이프랜드 에어팀이 선사하는 경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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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이팅, 대한민국 개인 주식투자자 화이팅 !!
엔화 약세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팽배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엔화약세의 우려는 점차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엔화의 절대적인 레벨이 아니라 약세의 속도다. 이미 엔화는 단기적으로 봐도 올해 6~7월 달러당 101엔 수준에서 최근 120엔에 육박할 정도로 약세가 이미 충분히 진행되었다.
상대적인 해석이 가능한 구간인건 사실이다.
우선 아베는 이번 중의원 해산을 계기로 국민에게 아베노믹스의 재신임을 배팅했다. 일본의 여야는 다음달 14일 중의원 475석을 두고 총선을 실시한다. 그러나 아베 지지율이 40%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라고는 하지만 개별 야당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불과한 국면에서 이번 총선은 아베의 재신임을 결정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되면 아베는 4년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주어지게 되고 기존의 아베노믹스에 대해서 실패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한방을 준비할 것이라는 것이 엔화 약세의 이유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번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BOJ는 소비세 추가 인상 우려감을 상쇄하기 위해 본원통화 확대규모를 기존의 60~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아베의 재신임 배팅 시기에 소비세 추가인상안을 1년6개월 지연시켰다. BOJ가 다소 뻘쭘할 수 있는 국면인데다... 내년 기준으로 BOJ의 대차대조표는 GDP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무거워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아베의 벼랑위 승부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추가적인 약세를 유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마리오 드라기의 디플레이션 파이터로써의 진면목을 보인 지난 금요일, 달러인덱스는 88p 위로 자극 받았지만 엔화는 추가 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까지 BOJ 부양책에 의한 엔화약세 유발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최대 피혜자라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이제는 그 시각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또 중국이 2년4개월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예금금리는 25bp를 내리고 대출금리는 40bp를 내렸다. 이런 비대칭적 금리인하의 이유는 일단 조달금리인하를 통한 경기활성화 일 수도 있고, 그림자 금융의 철퇴 의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엔화나 유로화의 약세유도에 따른 위안화의 강세 압력을 상쇄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 움직임 하에서 엔화의 선택가능한 대안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퍼포먼스 강도가 떨어지는 이유를 엔화약세 때문이라고 말해 왔다면, 이제는 그 반격을 준비할 시점이다.
아베는 벼랑위 이번 승부에서 성공하겠지만.. 그것이 추가적인 엔화 약세유도를 의미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작성자 :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장용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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