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IMF라고 불리는 1997년도의
「외환위기」 이후 부의 양극화는 점차 심해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VIP마케팅은 전 산업에 걸친 주요 영업 전략이 되었고
금융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금융인들은 고객들의 자산가치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어 영업을 전개하였고,
자산관리사는 향후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여 년만의 또 다른 위기.
이번엔 「금융위기」라고 불린다.
글로벌 경제의 실패, 신자유주의의 종언,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 등
여러 가지 분석과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산가치의 하락에 따라
소득활동과 지출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현금흐름의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고성장시대가 끝나고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저성장시대를 맞이하는 두려움 속에
사회적으로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에 대한 적응과 대응이 본격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 속에서 FP들은 방향성에 잃고 헤매거나,
시장의 더딘 회복을 원망하거나,
아예 다른 시장을 찾아 떠나고
있다.
그간 금융거품에 편승하여 즐기다가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그것이 곧바로 FP들 자신의
개인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냉엄한 현실이라고 보여 진다.
(전문가의 90%는 부유한 10%를 위하여 일하고 있다)
「전문가의 90%가 부유한 10%를 위해 일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소외된 90%를 위해 써야 한다.」
세계적인 빈곤 퇴치 운동가이면서 사업가인 폴 폴락이
그의 저서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에서 한 이야기이다.
그는 하루에
2달러 이하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아울러 그들의 자립에 도움이 되는)적절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빈곤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한다.
정부나 유엔, 세계은행, 시민단체 혹은 박애주의자들의
손으로 빈곤이 퇴치되지 않을 것이고,
해법은 오로지 빈곤을 철폐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쏟을 수 있는 민간부문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는 주장한다. 「주지하다시피 기존의 시장은 이제 성장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은 하루 2달러 이하로 사는 27억 고객을 외면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대상으로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당신에게 알리고 싶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거의 모든 국민이
노후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조차
돈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는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저소득층을 넘어서서 중산층에까지
아주 심각한 고민으로
번지고 있다.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보면, 부유한 10%는 자산관리라는 용어에 식상하여
FP의 시장에서 떠나고 있을망정 그간 소외되었던 90%는
진정한 FP의 상담이 필요해지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 아닐까?
(소외 계층을 위한 FP의 역할과 가치)
애당초 FP의 가치는 상품 소개와 판매가 아니라
재무상담과 고객의 삶의 가치 실현이었다.
우리는 시장에 대한 예측과 진단 그리고
그에 적합한 상품 소개보다는 망가진 펀드,
부동산 가격의 하락, 갑작스런 실직 그리고
경기침체에 대한
적응과 대응을 이야기해야 한다.
고객들과 함께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나누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FP의 역할과 가치가 되어야
한다.
희망 만드는 사람들은 부채관리 상담을 하는 회사이다.
주된 고객이 저소득층이며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이고
상담하는 분야가 부채라는 점이
일반적인 재무설계 회사와 다소 다를 뿐이지 엄연한 재무설계 상담 회사이다.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소외된 계층을 위하여 쓰고 있는 것이다.
빚을 질병이나 산업재해로 간주하며,
빚 문제 치료에 병원의 질병 치료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그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병원을 벤치마킹하여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상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상품화하였다.
그러다보니 저소득층 외에도 하우스 푸어,
교육 푸어 등 중산층의 방문 상담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영업의
확장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지역 공동체 및 대외 협력을 통한 마케팅 전개)
희망 만드는 사람들은, 「빚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는 건강한 사회」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 금융시스템보다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회적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다보니 외부에서 사회 공헌 기업으로 인정을 해 주면서
시민사회 단체나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의 다양한 연대 활동이 이루어지고
지방자치 단체와의 협력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객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동체 사회의 친근감과
신뢰감을 가지고 고객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FP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아야 할 시장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회적 경제 분야, 지역 공동체,
마을기업
이런 분야가 바로 FP들에게 펼쳐지는
새롭고 거대한 블루 오션일 것이다.
희망 만드는 사람들은 금년도
FP 컨퍼런스를 통하여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전문 역량을 소외된
90%를 위하여 사용하며,
사회적 가치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재무설계의 새로운 모델에 관한 경험과 철학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11월 22일(토)~23(일) 진행되는 2014년 FP컨퍼런스에서
"재무설계의 새로운 모델 부채 설계"라는 제목으로
희망 만드는 사람들 김희철 대표가 강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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