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자산운용이 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퇴직 이후의 자산운용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경우, 안전자산으로만 운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만 운용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해서, 단순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 만으로 퇴직 후 자산운용이 끝나지 않습니다. 퇴직으로 소득이 줄어든(없어진)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그 동안 모아둔 자산을 인출하면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마다 그 동안 모은 자산의 규모가 다르고, 소득이 있더라도 그 수준이 다릅니다. 그리고 언제 얼마나 큰 돈이 필요할 지, 언제까지 운용해야 할 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퇴직 후 자산운용에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퇴직 후 자산운용에서 고려해야 할 것
1. 장수 리스크
평균수명이 계속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너무 오래 살아서 보유자산이 일찍 없어지는 것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종신연금보험(즉시연금)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으나, 연금보험은 대부분이 연금지급액이 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 경우 연금지급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연금보험이 아닌 다른 금융자산으로 운용을 한다면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여, 인출 가능한 기간을 늘리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2. 물가상승 리스크
퇴직 이후에는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물가상승에 따라 같이 늘어나는 소득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보유자산의 일부를 인출해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면 인출금액도 늘려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가연동채권, 주식과 같이 물가상승에 연동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들이 그 대응책이 될 수 있습니다.
3. 월 정액인출의 문제점
주식, 펀드에 투자할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적립식투자입니다. 적립식투자란 동일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인데,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비쌀 때 적은 수량을 사고, 쌀 때 많은 수량을 사서 평균매입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 이후 정기적으로 동일한 금액을 인출할 때는 반대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자산가격이 비쌀 때 적은 수량을 팔고, 쌀 때 많은 수량을 팔게 되어 평균매도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평균매도 가격이 낮아지는 문제는 일정(동일한)금액 인출이 아닌, 잔여보유자산의 ‘일정비율’씩 정기적으로 인출하는 방법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인출 전략에 관심을 가져라
인출 전략이란?
일반적으로 퇴직 이전까지 축적한 자산을 언제부터(나이), 언제까지(인출기간), 얼마나(금액) 인출할 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인출 전략이라고 합니다.
왜 인출전략인가?
현역으로 일을 할 때는 주로 자산증가(or 자산형성)를 목적으로 운용합니다. 반면 퇴직 이후에는 보유자산에서 어떻게 돈을 빼서(인출), 오랫동안 생활자금으로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인출전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얼마씩 인출하면 되나? - 30~35년 동안 얼마 씩 인출하면 좋을까?
인출비율은 개인별 보유금융자산의 규모, 기대하는 수익률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흔히 보유자산의 몇% 정도를 인출하면 되는지 계산하는 방법은 대출에서 원리금 균등상환금액(일정 이자율로 대출금을 일정기간 동안 상환하려면, 매년 얼마씩 상환해야 하는가)을 계산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55세에 퇴직하여 보유금융자산 2억 원을 운용수익율 4%로 운용하면서 90세까지(35년간) 살 것으로 예상한다면, 매년 1,080만원 (2억×5.4%, 월 90만원)을 인출하면 35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경제상황에서는 운용수익율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자산배분을 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산운용현황을 점검하면서 기존의 자산배분을 조정해야 합니다.
-KDB 대우증권 미래설계 ISSUE POINT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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