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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 워렌 버핏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추천 0 | 조회 1875 | 번호 2720 | 2014.10.07 13:10 복리의 마술사 (d-_***)

*주가폭락, 워렌 버핏의 반응은?

오마하의 현인, 가치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렌 버핏이 지난주 한 방송에 출연해 깜짝 발언을 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지난주 수요일날 주식을 매수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 그는 어떤 종목을 사들였는지 또 기존 포트폴리오 종목들을 추가로 사들였는지에 관해선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버핏은 자신이 사들인 종목에 대해 '대중들이 쉽게 알 만한 종목'이라고 귀띔했다.


버핏은 주식이 하락할 때 매수하는 걸 즐기는 편이지만 반대로 상승할 땐 그렇지 않다고 종종 말해왔다. "시장이 하락하면 할 수록 나는 더 많은 주식을 사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개별종목의 매수, 매도 타이밍을 포착하려고 애쓰는 행위가 '바보들이 벌이는 게임'과 한낱 다를 게 없다고 일갈해왔다.


추가로 미국내 여러 산업 전반에 투자해온 사람이라면 최근 10년~20년간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일부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는 법이라며 한가지 예로 지금은 10,000포인트를 훌쩍 넘는 다우존스가 100 이하에 머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말들이 많은 이슈, Fed의 금리인상 시기와 그 폭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자신의 투자전략에 있어 중앙은행의 정책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며 Fed가 금리인상을 할지 말지 여부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얼마 전에 인수한 미국 최대 비상장 자동차 판매사 반튤그룹(Van Tuyl Group)처럼 향후 50년 동안 수익모델이 건재한 비즈니스에 대해서만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튼 그의 주된 관심사는 주식시장의 등락이 아니라 견고한 사업모델을 지닌 회사를 찾는데 있는 것이다.


참고기사: 자동차 판매업에 뛰어든 워렌 버핏


워렌버핏은 지난주 목요일 CNBC에 출연해 자동차 판매 체인인 반튤그룹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가 완료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는 자신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제 명실상부한 철도, 항공, 자동차 회사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여기서 철도는 벌링턴 노던 산타페 철도를, 항공은 개인용 비행기를 만드는 넷젯(NetJets)을, 마지막으로 자동차는 이번에 인수하는 반튤그룹(Van Tuyl Group)을 지칭한다.


그는 그외 다른 딜러쉽 업체를 인수하는데 있어 이번 인수를 지렛대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에 의해 인수되는 반튤그룹의 이름은 '버크셔 해서웨이 오토모티브'로 바뀔 예정이지만 현재 회장인 래리 반튤이 그대로 회사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는 반튤 출신의 제프 라초르가 맡게 된다고 한다.


이날 버핏 바로 옆에 배석한 래리 반튤 회장은 미국내 자동차 판매 산업의 M&A에 엄청난 기회가 존재한다며 버핏을 거들었다. 반튤 딜러쉽은 반튤 일가가 60년 전에 창업한 회사다. 현재는 미국 자동차 판매업체 5위에 랭크돼 있으며(비공개 회사 중에선 단연 1위) 90억 달러의 연매출, 10개주에 78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회사로 꼽힌다.


버핏에 따르면 이번 인수규모는 원래 계획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번 인수건은 미국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에 빠르면 내년 1분기 중에 합병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이 출범하는 BHA(Berkshire Hathaway Automotive)는 이제 오토네이션(AutoNation) 같은 동종업계의 강자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이 회사의 CEO, 마이크 잭슨은 버핏의 인수소식이 전해지자 '자동차 판매업에 새로이 입성한 것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회사 주식 중 15%가 빌 게이츠 수중에 있다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이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향후 버핏이 자신의 회사에 관심을 보일 경우(=인수 제안) 환영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회피했다. 


마이크 잭슨의 축하인사를 전해 들은 버핏은 그를 유능한 CEO라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회사를 매우 훌륭하게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가 언론매체에 등장할 때마다 빼먹지 않고 꼬박 챙겨보고 있으며 빌 게이츠는 그와 그의 회사 덕분에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우리 버크셔 해서웨이가 오토네이션을 인수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그(오토네이션 CEO)가 회사매각 자체에 관심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대신 우리 각자는 기타 업체들의 인수를 추진할 것이다."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오토네이션 주가(최근의 반등은 순전히 버핏 덕분이다.)



*코카콜라와 버거킹에도 뛰어들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버핏은 얼마 전 자신이 일침을 가했던 코카콜라 임원 보상체계가 재검토된다는 소식에 매우 잘된 일이며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주: 올해 초 버핏은 코카콜라가 임원진에 지급하는 스톡옵션, 즉 부여 주식수를 늘리겠다는 의제에 대해 너무 과도하다며 기권한 바 있다. 이같이 버핏을 비롯한 주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코카콜라는 임원진에게 부여되는 스톡옵션 규모를 종전 계획보다 상당폭 축소했다. 주요 골자는 스톡옵션 대신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


버핏은 이 계획이 코카콜라 주주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킨다는 측면에서 옳은 결정이라고 반겼다. 코카콜라의 원래 계획에 반대했던 투자자는 워렌 버핏 뿐만이 아니었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데이빗 윈터스(윈터그린 어드바이저 회장)는 코카콜라 측에 이 계획을 변경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 발표된 보상안은 분명 전보다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마진을 향상시킬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봅니다." 그의 말이다.


식료품 회사에 대한 그의 관심은 코카콜라에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그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기업은 우리에게 와퍼 햄버거로 잘 알려진 버거킹이다. 버핏은 유명 햄버거 체인 버거킹이 캐나다 유명 레스토랑 체인 팀 호튼(Tim Hortons)을 110억 달러에 인수하는 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즉 버거킹의 인수자금을 대주겠다는 것.


덧붙여 이번 인수로 탄생하는 신설 회사의 본사를 캐나다에 배치시키는 계획에 대해 시장 일각의 우려-절세를 위해 미국이 아닌 캐나다에 본사를 위치시킨다는 비난-는 전혀 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게 무슨 얘기일까? 일단 주가 그래프부터 보고 설명해보겠다.


버거킹 인수소식이 전해지자 폭등한 팀 호튼 주가 (참고로 캐나다에서 국민 커피체인으로 통한다.)


워렌 버핏의 후원을 받고 있는 버거킹 주가(버거킹 주가추이를 보고 깜짝 놀란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쯤되면 문득 궁금해지는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하나 있을 것이다. 버거킹의 라이벌, 맥도날드가 그것이다. 그래서 맥도날드 주가차트를 등장시킨다. 솔직히 빅맥보다는 와퍼가 더 맛있지 않은가? 맛의 차이가 주가 그래프에 그대로 반영되는 듯 하다.


맥도날드 주가




참고기사: 버거킹을 적극 후원하고 나선 워렌 버핏, 그 의도는?


버거킹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스토랑 체인점, 팀 호튼을 1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이번 인수가 미국, 캐나다 정부에 의해 최종 승인될 경우 두 회사의 연 매출액은 230억 달러에 달하며 합병회사의 새로운 본사는 캐나다에 둘 것으로 밝혀졌다.


버거킹의 인수가 관심을 모으는 까닭은 엄청난 규모란 점도 있지만 두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을 것처럼 보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이 발벗고 나섰다는 것이다. 버핏은 30억 달러에 달하는 우선주 차입을 통해 버거킹의 인수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그외 버크셔 해서웨이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버크셔 해서웨이는 단지 인수자금 조달창구의 역할만 할 뿐 두 회사의 합병 후 경영이나 사업방향에 대해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는 점이다.


두 회사의 로고

(캐나다에 가본 사람이라면 오른쪽 사진에 익숙할 것이다. 왼쪽 사진이야 뭐...)



이번 인수건은 이미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얻었으며 팀 호튼의 주주들은 인수대가로 주식 1주당 합병회사 주식 0.8025주와 65.5 캐나다 달러 가량의 현금을 받는다고 한다. 인수 발표 직후 급등한 버거킹 주가를 감안하면 팀 호튼 1주의 가격은 대략 89 캐나다 달러에 해당하는 셈이다. 그러나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버거킹의 주가가 계속 치솟고 있으므로 이 수치는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9월 25일 당시 버거킹 종가로 계산해보면 94 캐나다 달러에 육박. 10월 들어서도 계속 상승했다.)


관심이 가는 건 합병 이후 두 브랜드의 유지 여부다. 일단 두 브랜드 모두 지금처럼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본사도 현재처럼 캐나다 온타리오(팀 호튼)와 미국 마이애미(버거킹)에 그대로 놔눈다고 전해졌다. 단지 합병회사의 사옥만 캐나다에 자리잡는 것이다. 또 합병회사의 주식은 미국과 캐나다 주식시장, 2곳에 동시상장된다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 브라질 소재의 사모펀드 3G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신설 합병회사의 대주주(51% 보유)로 올라서게 되는데 참고로 이 회사는 작년 버핏이 230억 달러를 주고 인수한 하인즈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그런데 이 회사의 대주주가 또 버크셔 해서웨이이기에 버핏이 깊숙이 개입하는 거나 다름없게 된다.


버거킹은 JP모건과 웰스파고의 95억 달러짜리 부채조달 패키지를 포함, 이번 거래에 필요한 현금 실탄, 125억 달러에 대한 조달방법을 이미 마련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버거킹의 이번 인수는 무수한 뒷말을 낳고 있다. 이번 인수가 미국에 위치한 본사를 외국으로 옮김으로써 세금을 덜내게 되는 일종의 '조세회피' 목적이 있지 않냐는 것. 동일한 방식으로 미국내에서만 이뤄졌을 경우 합병회사가 미국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이런 의혹에도 불구하고 굳이 캐나다에 새로운 본사를 두려는 것은 자국 기업들을 사들이는 외국 기업들에 대해 유달리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이번 합병에 대한 협조(승인)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짙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는 버거킹은 물론 이를 후원하는 버핏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버핏도 이를 의식한 듯 대부분의 본사 해외이전 뒷배경에는 절세 목적이 강했다며 이번 버거킹의 인수는 사업경쟁력 강화와 북미지역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것일 뿐 조세회피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힘주어 말했다. 

'

그는 이와 관련, '조세회피 목적으로 진행되는 기업 인수합병 작업은 철저히 비애국적인 행위다'라고 주장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길 거부했다.(쉽게 얘기해 이번 합병건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버핏과 그의 회사가 조세회피로 인한 수익을 보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폄하하고 있다. 부유층에 대해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버핏세의 창시자가 이런 행동을 했기에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졌다. 당연히 버핏에 대한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단지 그는 세계무대에서 고세율로 차별받고 있는 자국 기업들의 불이익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법인세 조항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내 다수의 국가는 물론 기타 지역에서도 미국에 비해 더 낮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최종정리

-원래는 워렌 버핏의 주식시장 코멘트를 따오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의 최근 근황까지 자세히 소개하게 되었다.


-한가지 분명한 건 버핏은 이번 폭락을 전혀 겁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뭐 예전에도 그랬지만.


-자신의 투자철학이 버핏과 같은지 아닌지부터 점검해보기 바란다. 정말 애석하지만 우리는 버핏과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면 되겠다.


-이대로 끝내기가 못내 아쉬워서 그래프 한개만 더 등장시키기로 한다. 아주 오래 전에 공개한 적이 있는 이른바  '워렌버핏'식 가치측정 그래프라 보면 되겠다.




미국 전체 기업의 산출하는 총 이익 대비 주요 시장의 시가총액의 비중을 나타낸 것인데 0.8 이하(빨간선 아래)에선 무조건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지표 대부분이 1.2에 육박하고 있다. 단 이것은 전체 주식시장이란 점을 감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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