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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코스피 폭락, 3차원 모형으로 분석해보니.....[1]
추천 0 | 조회 2452 | 번호 2714 | 2014.10.02 14:05 복리의 마술사 (d-_***)

*10월 1일 코스피 모형

최근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주식시장도 점차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8월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7월말에 찍은 2,093 포인트는 물론이고 2,200 포인트도 거뜬히 넘어설 것처럼 의기양양했던 코스피는 그 이후 가랑비에 옷젖듯 조금씩 하락하더니 마침내 어제 KO펀치를 얻어맞고 말았다.


올해 코스피 흐름


물론 코스피가 순순히 고지를 내주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9월 중순에는 기존에 형성된 매물대와 저항선에 감히 도전하는 객기(?)를 선보이기도 했다.(녹색 화살표 부분) 하지만 단지 그 뿐이었다. 간신히 한걸음 나갈라 치면 곧바로 두걸음 후퇴하는 움직임이 쌓이고 쌓여 코스피는 어느새 2천 포인트 밑으로 내려오고 말았다.


상황이 이러자 국내언론은 코스피가 하락한 이유를 찾기 바쁜 모습이다. 특히 어제 언론들의 부화뇌동은 극에 달했는데 주가가 최경환 장관 취임 이전으로 원상복귀됐다느니, 전세계적인 달러강세에 따른 외국인들의 이탈 때문이라니, 엔저로 인한 국내 대기업 경쟁력 훼손이라느니, 홍콩의 우산혁명 덕분이라느니 허둥지둥 갈피를 못잡는 모습이다. 물론 주가가 하락하는데 한가지 이유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건 바로 이거다.


"최근 국내언론들이 떠들어대는 대부분의 원인은 이미 8월에도, 9월에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던 현상이다. 지금 이에 대해 뒤늦게 주목하는 건 한마디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거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의 국내시장을 분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건 무엇일까? 필자는 다음 3가지라고 생각한다.


1. 수급: 그 중에서도 외국인들의 선물과 프로그램.


2. 환율: 일본에 투자하고 있지 않는 한 엔화는 신경쓰지 말 것. 일단 원달러 환율만 봐도 충분하다. 특히 장중 움직임에 주목할 것. 일반 투자자들이 스왑쪽을 들여다보긴 힘들다.


3. 이머징 마켓: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 정말 큰 일이다.


어차피 위 내용들은 10월 세미나에서 살펴볼 예정이니 일단 패스하기로 하고 다시 오늘 글의 목적, 코스피 모형과 관련된 내용만 적어보겠다.


그 어떤 이슈가 나오건 코스피를 움직이는 건 결국 수급이다. 물론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사람마다 어디에 가중치를 두는지, 또 어떤 방법을 쓰는지에 따라 의견은 갈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결과가 원인을 정당화시키는 대표적 사례가 주식시장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보자. 당장 이 글을 보는 오늘부터 코스피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가정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력하게 작용했다고 한다면 바로 어제까지 우리가 불안하게 바라봤던 요소들-엔 약세, 강달러, 홍콩 우산혁명 등-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언론이 제기하는 이슈들은 갑자기 개선되거나 사라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에, 또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됐다는 점에 고무되어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외 악재들의 영향력이 한층 줄어들었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것도 고작 하루만에 말이다. 즉 시장을 쥐었다 놓았다 하는 '원인'들은 가만히 있는데 단지 주가지수란 '결과'에 함몰되어 선택적 편향에 빠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최근 국내언론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떠들고 있는 내용(특히 9월 이후부터의 보도내용)에 큰 무게를 두지 말자고 주장하기 위함이다. 대신 필자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수급과 환율'에 집중하자고 꽤 오래 전부터 주장해왔다.(진짜로 그랬는지 확인해보려면 블랙리스트 시리즈를 쭉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정말 간만에 1% 이상의 폭락을 보인 어제도 역시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하락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필자의 이러한 주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제 프로그램 수급에서 촉발된 변동성이 코스피 지수구조를 어떻게, 또 얼마나 변화시켰는지는 잠시 후에 살펴보기로 하고 그 전에 먼저 워밍업(?)부터 해보겠다.


어제 나온 폭락은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지수가 1% 이상 움직였던 날이 8월 21일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무려 1달하고도 열흘이 지난 셈이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는 이런 날이 1주일에 한번꼴로 있었기에(MBC 무한도전처럼 한주도 빼놓지 않고 꼬박 연출됐다.) 최근 상황은 정말 상전벽해라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많이 가라앉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좀 더 쉬운 말로 하면 재미가 없어졌다는 뜻.(트레이더들은 이 말이 뭘 의미하는지 잘 알 것이다.)


8월 이후 코스피가 1% 이상 움직인 날(종가 기준)

8월 8일: -1.14%

8월 13일: +1.02%

8월 21일: -1.38%

10월 1일(어제): -1.41%


우선 지난 8월 21일 필자가 분석한 내용이 얼마나 맞았는지 검증해보고 넘어가겠다. 당시 필자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못보신 분들은 여길 클릭)


-지난번 모형 때보다 해석하기 훨씬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굳이 해야 한다면 이번 모형은 박스권과 조정의 빈번한 출현을 암시한다고 결론짓고 싶다.


맞혔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길. 8월 21일의 폭락 이후 지수는 월말까지 상승했지만 7월 30일 형성된 고점을 제대로 벗겨내지 못하고 그대로 곤두박질쳤다. 박스권 내지는 조정장세가 그래프상에 확연히 나타난다.(녹색 사각형)




-단기적으로는 지난번보다 괜찮아졌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여전히 미지수. 상승세가 연출된다 한들 결코 오래 갈 수 없는 구조다.


대박으로 맞혔다.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 위 그래프에 고스란히 드러나지 않는가? 8월말까지 단기상승을 이어갔지만 오래 가지 않았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제 갭상승까지 나올 필요는 없어졌다.(물론 나오면 큰 도움이 된다.) 관건은 이번주 내에 다시 한번 1% 변동이 나오느냐 아니냐의 여부다. 그 방향이 어디든 이번에 새로 나오는 모형이 한층 더 확실한 방향을 말해줄 것으로 보인다. 단 오늘 살펴본 모형과 비슷한 형태라면 여전히 미지수일테고.


애석하게도 8월 21일 이후 1주일 내에 1% 변동은 출현하지 않았다. 덕분에 코스피 모형을 그릴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했다. 물론 그 사이 정말 간발의 차이로 1%에 미달했던 날이 딱 하루(9월 17일 +0.96%) 있었다. 물론 1% 이상 움직인 날의 모형만 공개한다는 원칙에 의거, 이날의 모형을 본 블로그에 올리진 않았다. 하지만 필자가 '비공개용'으로 그려본 결과 모형이 상당히 괴팍하게 나타났음을 알아두시길 바란다.


-단 좌측 모서리를 따라 형성된 긴 협곡 자체의 폭과 너비는 거의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박스권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그 깊이와 유지되는 기간이 더욱 강력해졌다는 걸 뜻한다.


이건 위에서 얘기한 대로 적중.


-상단부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 좌측 모서리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빼면 나머지는 거의 비슷하다. 8일에 비해 상승세가 더 세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평지풍파에 시달린다는 뜻.


중장기적으로 평지풍파라......적중!


지난 8월 21일 이후 어제까지의 상황을 요약한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줄하락 패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이다. 특히 고점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게 매우 불길하다. 설상가상으로 불안감을 더하는 게 있었으니 바로 앞서 말했던 '가랑비에 옷젖는 현상'이다.


9월 내내 하락하는 동안 어제와 같은 폭락이 몇번 출현했다면 차라리 지수반등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 수급과 기술적 분석을 결합해보면 이런 하락패턴에서 장대음봉이 나올 경우 악성매물이 일거에 소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주의사항: 이 장대음봉이 제 2의 폭락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장대음봉이 형성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결코 크다고 볼 수 없는 '깨알 같은 하락'이 쌓이고 쌓여 이런 상황을 만들었으므로 지금은 (중장기적) 주가반등이 그만큼 어려워진 상황이라 하겠다. 그러던 중 어제의 폭락이 나왔으니 어떻게 봐도 좋게 볼 순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제 폭락을 발판삼아 지수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말이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이를 알기 위해선 어서 코스피 모형을 등장시키는 게 상책일 듯 싶다.


그렇다면 어제의 모형은 어떤 형태를 띄고 있을까? 바로 공개해보겠다.

X-현재로부터의 경과기간(멀리 있을 수록 미래)

Y-현 지수대로부터의 구간(멀리 있을 수록 더 크거나 작은 지수대)

Z-변동성




이날 형성된 모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봤다.




1: 모형 상단 모서리의 좌우측 꼭지점을 비교해보자. 우측 꼭지점이 좌측에 비해 훨씬 높이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어제 형성된 저점보다 지수가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걸 뜻한다. 즉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 된다는 뜻. 단 봉우리 경사면에 형성된 3개의 협곡들은 단기고점의 출현을 뜻한다.(=단기적으로는 반등세가 몇번 출현한다.) 하지만 이 것만으로는 지수의 상승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좌측 꼭지점이 너무 낮게 형성됐다는 게 문제다. 결국 이 단기고점은 계단식 하락의 일부라 보여진다.


2: 어제 모형에서 가장 낮게 형성된 부분이다. 이는 지수 윗단에 자리잡은 박스권이 엄청 두껍게 형성됐다는 뜻이다. 더 심각한 건 이 박스권이 점차 하강하고 있다는 사실. 이 부분의 경사가 어떤 형태를 띄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모형의 후면에서 전면쪽(우리가 바라보는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맨 아래 이르러서는 W자 협곡이 출현했다. 이 역시 지수 고점이 계단식으로 낮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3: 모형 곳곳에 자리잡은 협곡들을 가리킨다. 방금 살펴봤던 1번 부분과 2번 부분에 생겨난 협곡들도 모두 여기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원칙적으로는 모형 전체가 가리키는 방향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협곡들이다. 즉 지수하락과정에 상당한 방해공작(여기서는 상승 내지는 반등을 뜻한다.)을 암시한다. 하지만 이들이 주로 모형의 양쪽 구석에 생겼다는 점에서 여기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가능했으려면 이 협곡들이 모형의 중간부분에 집중적으로 생겨났어야 한다.

지난주 목요일 모형은 겉으로 봐서는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충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모형의 상단 모서리 부분이다. V자 형태로 접힌 것은 분명하나 최근에 형성된 모형들에 비해 그 강도가 약한 것만은 부인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를 핑계로 그대로 지나치기에는 모형 구석구석에 출현한 협곡들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무게있게 다가온다. 왜 하필 모형의 꼭지점 부근에만 집중적으로 생겨났을까? 그것도 모서리 상단과 하단의 생성 빈도수가 너무 큰 차이를 보인다.(상단 모서리에 생긴 협곡의 깊이와 하단 모서리에 생긴 협곡 깊이 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


더불어 모형이 그려질 때마다 항상 유심히 봐야 하는 부분-모형의 중심이 어디에 쏠려있는가?-을 언급하자면 이번 모형은 정중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상단 모서리가 중앙을 기점으로 접힌 형국이고 하단부 또한 특정방향으로 딱히 기울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하단부의 경우 우측으로 갈 수록 점점 상승하고 있지만 과거 모형들에 비해선 상승각도가 미미하다.


이를 종합해본다면 지수를 둘러싼 단기 구조는 지금과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추세의 유지'를 가리킨다 하겠다. 바꿔 말하면 지금 진행양상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뜻. 뭔가 다른 구석을 내세우려 했다면 모형의 중심이 우측으로 움직였거나 좌측 부분(꼭지점 포함)이 지금보다 훨씬 더 위로 올라갔어야 한다. 불행히도 어제 모형은 이도 저도 아니었다.


이날 형성된 모형의 하이라이트는 우측 상단 꼭지점이라 할 수 있다. 봉우리에 출현한 V자 협곡들 위주로 이 날의 모형을 해석해야 한다.


*코스피 모형이 암시하는 것은?

이번 모형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들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려보겠다.



-이번 모형(변동성)은 지수의 하락을 막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재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모형의 우측이 삐죽 솟아났다는 점, 이 솟아오른 봉우리에 2~3개의 협곡이 생성됐다는 점은 계단식 하락 혹은 지금보다 더 큰 하락세를 암시한다 하겠다.


-단기간 내에 눈에 띌만한 상승세가 나올 수는 있다.(이것도 중요 포인트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 고꾸라질 확률이 높다는 뜻. 굳이 지난번(8월 21일)과 다른 점을 찾자면 그땐 단기적으로 좋아보였지만 이번에는 단기적으로나 그 이상으로나 더 안좋아졌다는 것이다.


-조만간 1% 넘는 변동성 장세(하락 뿐만 아니라 상승도 포함된다.)가 자주 출현한다는 암시도 된다. 하지만 그 방향은 결국 아래가 될 확률이 높다. 만약 1% 넘는 변동이 자주 나오지 않을 경우 지수는 더 큰 위험에 빠질 것이다.


-손해 본 물량을 정리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선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튀어나오는 반등을 애타게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이런 반등의 크기는 하락한 날의 세기와 폭에 비례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그래 오지 않았는가.


*과거 모형 비교

이번에는 최근에 출현했던 모형과 어제의 모형을 비교해보겠다. 두개의 모형을 비교할 때는 한가지 원칙이 있다. 가까운 시일 내 형성된 모형이 아니라면 같은 방향, 즉 하락한 날의 모형끼리 바교하거나 상승한 날의 모형끼리 비교한다는 것이다. 마침 가장 최근에 그려진 모형이 8월 21일의 것이었고 이때도 역시 하락했으므로 어제의 모형과 비교해도 큰 무리가 없다 하겠다. 물론 둘 사이에는 40일이란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사이 모형이 어떻게 변했는지 파악하기엔 큰 무리가 없다 하겠다. 오히려 한달 넘도록 잠잠했던 변동성이 코스피 모형을 어떻게 바꿔놨는지 파악하기에 딱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역시 우측 상단 꼭지점 부분이다. 8월 21일에는 좌측 꼭지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위치에 있었지만 어제는 눈에 띌 정도로 상승했다.(좌측 꼭지점이 하락한 탓도 있다.) 이에 따라 상단 모서리가 자연스럽게 V자 형태로 접히고 말았다.


-모형에 생긴 주름의 빈도수는 비슷하다. 하지만 8월에 비해서 폭이나 세로길이가 더 얌전해졌다. 또 모형의 앞뒤가 접힌 형태를 띄고 있다.(모형을 가로지르는 녹색 직선 참고) 반면 8월에는 비교적 평평했다.


-하단부 모서리도 많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경사가 완만해졌다는 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우측 구석이 많이 가라앉았다는 게 포인트.


-모형의 중심축이 좌우 어느쪽에도 쏠리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공통점이다. 모형에서 가장 낮은 부분이 좌측 하단 구석에 형성됐다는 것도 동일하다.


-우측 상단 꼭지점이 솟아났다는 점, 그것도 모자라 봉우리 곳곳에 협곡을 만들었다는 점은 지금 코스피 근저에 흐르고 있는 변동성이 8월 당시 때보다 박스권 및 하락세를 몇배는 더 공고히 해준다는 뜻이다. 특히 계단식 하락이 유력해 보인다. 물론 하락 N자형 패턴도 여기에 속한다.


*최종정리

-중장기적으로 하락을 멈출 만한 '그 무엇'인가가 포착되지 않는다. 적어도 모형상에서는.


-1보 전진, 2보 후퇴란 트렌드는 쉽게 바꾸기 어렵다. 전고점의 저항이 전보다 몇배는 더 강해졌다.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지수대(굳이 여기선 밝히지 않겠다.)를 생각한다면 욕심을 버리는 게 좋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욕심이란 무엇일까? 방금 전 네이버 뉴스 중 하나를 봤더니 이런 제목이 떡하니 있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절대로 욕심부리지 말 것. 물론 남과 동떨어져 움직이는 주식은 항상 있다.(예컨대 어제 선전했던 다음 같은 경우) 하지만 본인이 확고한 믿음, 냉철한 분석으로 매수한 주식이 아니라면, 바꿔 말해 단지 오르기 때문에 산 주식이라면 어제처럼(혹은 오늘처럼) 지수가 빠지는 날에는 단념하고 빠져 나오는 게 좋다. 지금은 현물이 장을 움직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쓰나미가 언제 닥칠지 모른다.


-단기적으로는 갑작스런 반등이 연출될 수 있다. 물량을 정리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할 것.


-그나마 다행인 건 단기 바닥이 점점 가까워졌다는 것. 1% 하락이 가져다 준 뜻밖의 선물이라 봐야 할까나......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이른바 '약속의 오후 2시'로 대표되는 장 막판 흔들기 현상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금은 아예 정오 무렵부터 물량을 내놓고 있으니 이건 외국인들이 뭔가 '감을 잡고' 행동한다는 뜻이다. 보통 땐 이렇지 않았다. 이럴 때 우리가 대응해야 할 방법은 딱 하나,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


P.S 이 분석은 10 1일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작성됐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앞으로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 이 모형과 오늘 해석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디까지나 큰 틀에서 지수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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