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의미한다. 갑자기 맞이하는 죽음이 아니라, 죽음을 준비해 후회 없는 죽음을 맞도록 하자는 게 취지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가 정년을 맞이하면서 ‘인생2막’과 더불어 ‘아름다운 마무리’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건강할 때 스스로의 죽음에 대해 고민하고, 유언장과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장례나 납골당 준비, 상속 등을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다.
삶을 마무리하는 죽음을 준비하는 데 바람직한 매뉴얼이나 정답은 있을 수 없다. 자신이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원인을 점검하고 그러한 두려움을 경감, 해소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얼마 전 타계한 스티브 잡스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죽은 후에도 나는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
이 말은 잡스 역시 죽음에 대한 공포, 삶에 대한 고통을 간직한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즘 우리사회는 대형사건과 사고 속에서 죽음, 고통, 불안, 상실이라는 화두에 뜨거운 관심을 던지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는 비극적인 인간의 삶에 체념하는 회의주의, 빈정거리며 바라보는 냉소주의,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낙관주의 등 아주 다양하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로 인간은 항상 죽음을 염두에 두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잘 죽기 위해서도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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