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칼럼은 지난 7월 모네타 재테크칼럼란에 작성했던 내용을 9월 내용으로 시차를 조금 옮겨 재작성해서 다음 재테크칼럼란에 옮긴 것입니다. )
저에게 “여유자금이 조금 있는데 어디 투자할 곳 없나요?” 또는 “오랫동안 묻어둘 만한 곳 없나요?”라고 묻는다면 단언컨대 ‘배당주’(또는 배당주펀드)를 가장 먼저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배당주 투자 전성시대
최근 펀드시장을 넘어 재테크시장에는 배당주 투자가 대세입니다. 올해 8개월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7조원이 빠져 나간 반면 배당주펀드에는 무려 1조2,840억원이 몰렸다고 합니다. 특히 ‘최경환 경제팀’이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 7월과 8월에 각각 약 2,700억원이 배당주펀드로 유입돼 ‘배당주 대세론’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지지부진한 사이 배당주펀드는 연초 이후 12%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정부의 호재성 정책 발표 전에도 배당주펀드는 재테크시장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대형주펀드들이 수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배당주펀드는 가치주펀드와 함께 덩치를 키워 오면서 펀드 시장이 무너지지 않게 한 장본인입니다. 기업의 주주환원정책이 본격화 된다면 배당주의 덩치는 더욱 커지고, 수익률도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 미국과 일본도 내부자금을 배당으로 쏟아내고 나서 주가가 쑥쑥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 배당주 투자의 우호적 배경
배당주의 상승을 전망하는 가장 큰 근거는 정부 정책. 최경환 경제팀은 기업의 사내 유보금이 과다할 경우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기업들이 유보금을 투자나 배당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에 등을 돌렸던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도해 4년째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주식시장이 부흥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수익률(배당금이 현재 주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대 초반으로 1.7~4.5%의 신흥국 주요지수들은 물론 2% 내외인 다우지수보다 낮습니다. 지난 110년간 배당수익은 미국 전체 증시 수익의 2/3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낮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때문입니다. 결국 지수 상승을 위한 배당 확대정책은 향후 주식시장의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배당주 투자의 효과적 시기
배당주 투자로 단기 차익을 노린다면 8,9월이 투자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 발표 이후 배당주의 주가가 적지 않게 올랐지만 연말 배당을 앞두고 있고, 아직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수익률 추이를 보면 최근 3년간 코스피 대비 고배당주의 월평균 상대수익률은 8월에 3.4%를 기록해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배당 수요로 인한 주가 상승에 앞서 투자하려는 수요로 인해 통상 9월 이후부터 연기금 등이 배당주의 투자를 늘립니다. 또 한국거래소가 배당주 투자에 대한 다양한 수요에 맞춰 오는 10월에 새로운 배당지수 4개를 발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8~10월에 사서 가을, 즉 10월이나 11월에 파는 것이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배당주를 이번 달부터 매수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보십시오. 중장기 투자를 원하신다면 단기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매수시점에 덜 민감하겠지만 그래도 오르기 전에 사는 것이 좋기 때문에 9월에 투자해서 장기 보유한 뒤 특정연도 가을에 매도할 것을 권해봅니다. 최근 13년간 배당모형 상위 20% 그룹의 연복리수익률이 25.1%로 코스피 수익률 9.9%를 크게 웃돌았던 점을 보았을 때 중장기 투자로도 배당주 투자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 배당주 잘 고르는 기준
그럼 어떤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눈 여겨 보십시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의 비율로 적정한 배당성향은 30~50%입니다. 2012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기업들은 통상 17.2%의 배당성향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 사내유보금 대비 배당수익률이 낮은 기업들을 추려낸 기사가 나왔는데 이런 기업들도 좋은 투자대상이 됩니다.
기업의 발전가능성과 안정성도 무척 중요합니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배당 수익으로 손실을 만회하기 힘들며,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면 장기 배당주 투자에 대한 의미가 무색해집니다. 물론 빚을 내서 배당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배당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높은 종목을 선택하십시오.
# 배당주 투자 방법
그렇다면 배당주 투자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주식 투자
배당을 주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시면 됩니다. 만약 더 많은 배당을 받고 싶다면 우선주에 투자해보십시오. 우선주는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을 말하는데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정부가 우선주 상장폐지 조건을 강화했는데 이는 우선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로 이어지면서 우량 우선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2) 펀드 투자
목돈은 배당주나 우선주에 투자하고,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할 돈은 배당주펀드에 불입해보십시오.(물론 목돈 투자도 권장합니다) 직접 우량 배당주를 골라야 하는 어려움과 번거로움을 줄이고 정보에 빠르고 매매 타이밍을 상대적으로 잘 잡는 펀드 매니저들에게 돈을 맡기는 것도 현명한 투자 방법입니다. 모배당주펀드는 11년간 누적수익률이 400%를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때 유행을 타던 인컴펀드는 배당수익을 투자자에게 안겨주기 때문에 배당주펀드의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ETF 투자
주식시장에 상장된 배당주ETF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약 3~4개의 배당주ETF가 존재하며 FnGuide 배당주 지수 등을 추적지수로 삼고 있습니다. 올 10월 이후에는 배당지수가 늘어 더 많은 배당주ETF에 투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변액보험 투자
배당주펀드를 담은 변액보험도 있습니다. 중장기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신다면 배당주펀드 50%, 채권형펀드 50%의 비율로 가져 가십시오. 배당주펀드와 인컴펀드를 함께 담고 있는 변액보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장이 되면 배당주펀드 50%, 성장주펀드 50%로 펀드 변경을 하면 됩니다. 변액보험의 비과세 혜택은 덤입니다.
5) 랩 투자
모 증권사에서는 8월에 업계 최초로 배당성장지수 랩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메일로 문의 주시면 투자 유망한 배당주, 배당주펀드, 배당주ETF, 배당주펀드가 있는 변액보험 등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33개 투자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이 현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그는 배당금으로만 14억달러 가량의 수익을 거둔 배당부자입니다.
투자 여유자금이 있다면 지금 바로 배당주에 투자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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