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산운용사 탐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도전하는 투자자의 셰르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 있는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이하. 신한BNP). 5,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걸으면 유화증권, 한화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증권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증권사 건물을 지나게 된다. 더 시원스레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 무빙워크를 이용하는 법이다. 지하철역에서 IFC몰까지 냉방 시설이 갖춰진 지하도를 지나면 IFC몰 도착, 바로 옆 건물이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이다. 건물 중앙에 동그란 공간을 중심으로 사무공간이 배치된 독특한 건물 구조다.

신한금융지주와 BNP파리바그룹의 시너지
사무실에 들어서니,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신한금융그룹의 핵심가치를 직원들까지 실천하고 있다는 활기차고 따뜻한 기운이 감지된다. 180여 명의 신한BNP 직원들은 ‘The Asset Management Company in Korea’, 한국에서 최고의 자산운영사가 되겠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2014년을 뛰고 있다.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신한금융지주와 BNP파리바그룹의 합작사(Joint Venture)다. 2002년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부터 오랜 합작 경험을 바탕으로 두 회사의 전문성 활용하여 상호 보완 관계를 유지하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 고객에 대해 잘 아는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네트워크로 경쟁력을 지닌 BNP파리바의 역량을 조화시키면 두 그룹 간에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등 현지 펀드매니저와 직접 시장 전망 논의
신한BNP 직원은 운용전략을 짤 때 기본적인 리포트에 추가되는 과정이 있다. 바로 BNP파리바그룹 매니저들과 콘퍼런스 콜을 통해 직접 화상통화를 하는 것이다. 전문통역실에 통역사가 상근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회의를 돕는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콘퍼런스 콜은 오후 4시경 파리를 시작으로 러시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브라질까지 각각 회의를 마친다. 현지 매니저와 시장 전망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반영하여 자산배분에 들어가게 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자료가 아닌, 직접 현지 펀드매니저와 대화를 통해 현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 투자 배분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고준호 글로벌투자솔루션본부장은 합작사로 시너지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세계 곳곳에 근무하는 현지 매니저들과의 소통은 운용전략을 짤 때는 물론 고객 서비스, 상품 출시할 때 이뤄진다.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에는 ‘셰르파’라는 특이한 조직(?)이 있다.
셰르파는 히말라야 등산 안내자를 가리키는 티베트어로 신한BNP에서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꾸려진 일종의 별동부대다.
일하기 좋은 회사야말로 고객 자산을 소중히 지켜줄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다.

셰르파의 프로젝트로 고객자산을 더욱 소중히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에는 ‘셰르파’라는 특이한 조직(?)이 있다. 셰르파는 히말라야 등산 안내자를 가리키는 티베트어로 신한BNP에서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꾸려진 일종의 별동부대다. 6명의 주니어급 직원들이 다른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여 대표와 의논 후 바로 실행한다. 수직 수평 간의 소통, 직급별 리더십, 회사 이익 창출에 도움되는 일이라는 주제로 4단계로 실행에 옮겨졌다. 일하기 좋은 회사야말로 고객 자산을 소중히 지켜줄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다. 직접 만든 꽃꽂이와 요리를 고마운 직원에게 선물하는 행사부터, 직급별 필요한 리더십 교육까지 실행, 특별 프로젝트는 현재 2단계에 와 있다. 평사원의 의견이 바로 전해지고 실행되는 과정을 거쳐 직원들의 호응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펀드 운용보수로 저소득층 자녀의 경제 캠프 열다
펀드운용회사인 신한BNP에는 특별한 펀드가 하나 눈에 띈다. ‘신한BNPP Tops아름다운SRI증권자투자신탁제1호 [주식]’로 운용보수의 일정액을 모아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경제교육캠프를 열어주고 있다. 신한BNP가 가장 잘하는 펀드 운용을 통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신한BNPP 따뜻한금융 어린이체험캠프’는 초등학생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여름 NLCS제주국제학교에서 실시했다. 제주도에 있는 신한은행에서 실제 금융거래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는 ‘신한은행 체험’ 등 쉽고 재미있는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체계적인 선발과 교육관리를 통해 양성된 대학생 멘토들과 어린이들이 자신의 미래와 꿈, 그리고 대학 생활에 대해 그려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2005년 보수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사회에 환원코자 설정한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Tops아름다운SRI펀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안정적 이익 창출의 교집합을 찾아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SRI 전문 평가기관 ECO Frontier와의 자문 제휴를 통해 기업의 비재무적 변수 평가 및 SRI 평가 등급을 산정해 투자하고 있다. 신한BNP만의 특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포브스코리아 주관 ‘2013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동적인 스토리를 지닌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이 따뜻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글. 김성숙

사진. 지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