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는 투자 후 지속적인 관리와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그런데 간혹 가입 후 손실을 입었거나 무관심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장기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펀드시장의 큰 흐름을 살펴보고, 이미 투자한 펀드에 대해 리밸런싱하거나 새로운 투자 상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2014년 펀드 성과는 어땠을까? 상반기 펀드 성과를 정리해보고 나의 소중한 펀드는 잘 운영되고 있는지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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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치 배당 롱숏펀드 인기
2014년도 상반기 펀드시장 핵심 키워드는 중위험· 중수익 트렌드의 연속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졌고,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위험· 중수익 콘셉트의 상품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2014년 상반기에도 지속되었다.
국내주식펀드 시장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1. 가치(밸류), 2. 배당주(우선주), 3. 롱숏펀드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세 가지 펀드는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환매가 이뤄지는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부 롱숏펀드의 부진한 성과 때문에 실망한 투자자도 발생했다.
해외, 해외채권형 인컴펀드 인기
해외시장 쪽에서는 중위험· 중수익의 트렌드를 이은 해외채권형, 인컴펀드 등이 관심을 끌면서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어졌다. 해외채권형의 경우, 신용평가등급이 투기등급이기는 하지만 고금리의 이자가 지급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인도주식과 헬스케어 눈에 띄는 성과
표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올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준 곳은 인도 주식과, 헬스케어 섹터였다. 붉은색이 2014년 상반기 성과이며, 푸른색은 작년 2013년 하반기 성과다. 사실 6개월 전만 해도 인도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는 모디 인도총리의 ‘모디노믹스’ 기대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헬스케어섹터의 경우에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에너지 섹터와 프론티어 마켓(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지역 등의 신흥시장) 또한 1년 가까이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배당주식 펀드는 작년 하반기 성과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5%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붉은색: 2014년 상반기 성과/ 푸른색: 2013년 하반기 성과
일본 러시아 중국 펀드의 이유 있는 부진
상대적으로 상반기 성과가 부진했던 섹터로는 일본, 러시아, 중국 펀드들이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 세 펀드 모두 작년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보이고 난 이후여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정 후 재상승을 예측하며 추천을 하는 의견들도 있다.
결론적으로 2014년 상반기에는 중위험· 중수익 콘셉트에 맞게 국내에서는 배당주식이, 해외에서는 선진국 주식시장(미국, 유럽)과 글로벌하이일드채권 등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는 어떤 상품에 주목해야 할까?
올 초 인도시장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즉, 예상치 못한 결과가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이는 결국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하나의 펀드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자산배분과 각자 성향에 맞는 비중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왕도임을 보여준다. 투자 후 시장을 주기적으로 리뷰하고 펀드포트폴리오를 점검하여 리밸런싱하는 것이 예측하여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가능성이 크다.
글. 전현철 펀드온라인코리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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