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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인 세상[9]
추천 0 | 조회 19732 | 번호 2587 | 2014.03.27 09:01 윤태환 (sesangj***)

김밥처럼 길게 줄지어 선 차들 사이에 바빠 보이는 차가 비상등을 깜빡이며, 끼어 달라고 한다.

어느 착한(?)운전자가 한번 비켜주기 시작하면, 그 뒤에 얌체처럼 차들이 붙어 끼어들기 시작한다.

졸지에 500미터 전에서 차선에 맞추어 기다렸던 출근운전자는 지각이나,

원하는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아침에 지하철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아파보이는(?) 젊은 분들의

노약자,임산부실 점거(?)는 이제는 당연해 보이는 듯 하다.

콩나물처럼 삐쭉 서 있는 다른 사람들 또한 어제 회식이 있었을 것이고,

불면증에 시달려 앉아 가고 싶은 유혹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가 지키기로 한 약속이므로, 앉아 가지 않는다.

아파 보이는 젊은 분들에게 일어나라고 한다면 당장 싸움이라도 날 기세라고나 할까.

 

 

버스가 지나가는 정류소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서로 울려되는 경적 소리도 모자라, 승객을 실어날라야 하는 그 시간에 서로 멱살잡고,

내가 옳다, 니가 옳다 하면서 감정을 내세우면서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시간을 뺏기도 한다.

주먹질이나 안하면 감사할 일이다.

 

 

부채 때문에, 생활고 때문에 힘겨워 하는 지역구 저소득층 시민 하나 구하지 못하면서

선거철만 되면,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이라면서 이야길 하는 정치인들도 부지기수이다.

아마도 이번 6월 선거에도 그러하리라.

 

 

 

 

금융의 주인은 고객이라면서, 고개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하지만

고객 정보 유출 및 투자 피해가 발생하면, 먼저 나몰라라 하고 도망가고,

심지어 경제의 수장까지 나서 개인 정보 활용에 동의하지 않았냐 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모피아 경제는 서민들에게 고통만 안기고 있다.

 

 

어떤 이는 300만원 돈이 없어 60일동안 구류 생활로 벌금을 갚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해 가정이 파탄나는데, 어떤 이는 하루에 5억원씩 구류로

탕감을 받으면서 하는 일은 봉투 붙히기 일이라니,

정말 내가 하면 사랑이고, 남이 하면 불륜인 세상이 살고 있는 듯 하다.

 

 

소통과 배려를 강조하면서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는 개인 및 단체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들은 목적은 이익 확보에 있을 것이다. 전투적으로(?) 표현하자면

나의 경쟁자를 죽여야만 내가 살 수 있고 이익이 발생하는데,

우리는 그게 아닌 것처럼 소통하고 배려해야 좋은 것이라고 도덕만 강조하는 듯 하다.

 

 

이익 집단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금융이고, 그 상품이 대출이다.

 

대출로 인해서 잘못된 욕망과 선택은 커져가고, 그 욕망 때문에 삶은 망가져 가고,

가족과 이웃의 삶에게 영향을 미치고 어쩌면 한번 뿐인 인생에

고통으로 마무리 되는 가정도 발생한다.

 

신용카드는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분별한 소비와 무계획적인 삶을 유도한다. 이 달콤함이 주는 대가는 젊은이들의 신념과 꿈을 앗아가기도 하며,

50대 가장이 이룬 모든 재산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

 

가계 부채 1,000조원 시대라고 하면서, 그 심각성과 개선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내놓은 시민단체나 경제 전문가들이 없다.

너무나 무감각해진 숫자의 놀음처럼, 또 100조가 올라가야 기사나 관심을 갖는 것인지 모르겠다.

 

로맨스를 하려면 목숨 바쳐 해야 하고, 불륜을 저질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인생 사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중에 하나가 경제 문제이다. 즉 먹고 사는 문제인 것이다.

서민들은 먹고 사는데 있어 목숨바쳐 하고 있는데, 금융기관 및 감독기관은 늘상 그렇듯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처벌의 수위 조절 및 통화량을 조절한다고 한다.

 

모든 것이 불륜인 세상인데, 도덕과 법을 지킬 이유가 뭐가 있으며, 대출 받은 돈을 갚아야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책에서 배운 금융은 사람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아닌 한나라의 경제 노예로 만드는 수단 말고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이 현재는 없어 보인다.

 

 

 

 

풍전등화

 

바람앞에 등불임에도, 따뜻한 햇빛에 봄꽃 구경 나온듯

가계 부채 정책을 낙관하거나 정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더 이상의 불륜을 만들지 말고, 진정한 로맨스를 선보여서

그 기법을 전수하고, 부채를 줄여나가는 정책들을 실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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