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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서민 낚는 금융기관
추천 0 | 조회 5542 | 번호 2564 | 2014.01.16 10:44 윤태환 (sesangj***)

어떤 문제가 꼬일때마다 고수들에게 현답을 여쭈면,

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고” 조언을 한다.

틀린이야기는 아니지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 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우리는 현재 

고기를 저장하는 법, 낚시에 쓰는 미끼를 구분하는 법,

 남은 고기를 판매하는 법과 요리해 먹는 방식까지

 알려줘야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 정보 유출과 불건전 영업이 금융권의 신뢰를 하락시키고,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당국의 관리 소홀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 이용자들은 고기 잡아 주는

(예,적금소개, 대출 상품 취급, 주택 담보 대출, 투자 상품 권유 등)금융기관의

말을 믿고 상품을 선택한다.

 

고기를 어떻게 저장하고, 요리해 먹는 방식

(상품의 구성, 대출 이자 및 상환 방식, 투자 유의서 등)이나

유통(당국의 규제)에 대해선 대부분 신경써 본적조차 없다.

금융기관이나 당국이 도덕적해이나 실수를 저지를 것이라는 것은

극히 희박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10년 동안 3,600개의 낚시대를 펴놓고 고기를 낚았던 태공망도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했다 한다. 

 

하지만 그 믿음은 계속적으로 무너져 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금융 이용자에게 전가되고 있다.

금융의 수장들은 자기 임기 동안에 재수 없는(?) 일이 생긴거 마냥 고개를 숙이지만

그 고통은 금융 이용자 받게 된다.

 

감독 기관 또한 엄벌에 처하겠다고 칼을 쥐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뿌리를 흔들 수 없으니 이해해 달라

솜방망이 처벌로 맺음을 지고 또다시 사라진다.

 

금융이 소비자를 지배하고 있고,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여전히

어리석게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보다.

금융권에 일하는 분들이 타 기업에 비해 급여가 높고 복지가 좋은 것은

돈을 다루는 사람이기에 돈 욕심 내지 말고 건전한 금융을 지속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지역내 단위 금고부터 ~ 대형 은행까지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사기는

서민들의 눈물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후순위 투자와 저축은행의 방만한 경영과 퇴출, 능력없는 주부와 대학생들에게 대출해 주고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따뜻한(?) 금융으로 마케팅에 성공한

고금리 대부업들의 피해들은 하루하루 통계화하기도 힘든 만큼 생활깊이 파고들고 있다.

 

고기 잡는 법을 금융 이용자가 숙달할 수 없다.

감당해야 되는 하루 일과는 개인 시간을 빼앗아 가고

금융은 여전히 믿고 접해야 되는 것 중에 하나이며, 자본주의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중심을 국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도 어린이 경제교육을 통해 알고 있다.

 

 

 

  * 사죄는 중요하지만, 그 마음의 변화가 더 중요하다.(본 사진은 특정인과 관련없음)

 

고객 정보 유출이라는 결과를 놓고, 과정을 살펴보는 작업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보다 금융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도 중요하다.

개개인적인 재물적인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신용 교육을 통한 금융의 건전성, 예,적금 이율의 인상

대출 요건에 대한 개방적인 행태 투자 상품의 위험성 홍보

재능 기부 등의 지속 건전한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매번 겨울이 되면 연탄을 나르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올리는 홍보 전략이 아닌

일상 속에서 감동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진정,

고기를 먹여주기도 하고, 고기를 잡아주기도 하며, 저장해 주는 방법도 알려주는

공공의 역할로서의 금융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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