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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리포트(제4호)] 4-2) 인터뷰, 주택연금에서 행복을 찾다[2]
추천 0 | 조회 2335 | 번호 2516 | 2013.10.21 15:53 투자자보호재단 (inv***)

[투자자리포트(제4호)]

04. 주택연금

2) 생생인터뷰, 주택연금에서 행복을 찾다

 

 

투자자리포트(제4호)_4주택연금인터뷰.pdf(다운 받기)

 

월요일 오전, 서울 강서구 G동 H아파트에서 이기호(73), 함광순(69) 씨 부부를 만났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며 여행과 등산을 취미로 즐긴다고 하는 부부는 밝은 표정 덕택인지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정말 젊어 보이세요. 어르신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해 주시면?

 

이기호 : 상경계 교사로 근무하다가 62세에 은퇴해서 지금 은 여유 있게, 긍정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명예기자긴 해도 노후전문주간지에 기자 활동도 하면서보냅니다. 사실 전에는 기자의 ‘기(記)’자도 몰랐는데 일종의 도전이죠.

 

혹시 주택연금 가입 전에 따로 노후 준비 해두신 게 있으셨나요?

 

이기호 : 노령연금 조금 받고, 개인연금으로 얼마 나오고, 애들이 주는 용돈도 있었죠.

함광순 : (남편이) (공립)학교 선생님을 하셔서…

이기호 : 공무원연금 나오는 건 일시금으로 받아서 애들 결혼 시킬 때 보태줬습니다.

 

주택연금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이기호 : 우연치 않게 알게 됐죠. 매스컴에서 많이 떠들잖아요. 저게 뭐기에 그런가… 여기저기 물어서 주택금융공사에 찾아갔고, 상담하게 되었죠.

 

굉장히 적극적으로 알아보셨네요. 주택연금이 눈길을 끈 특별한 이유라도 무엇이신가요?

 

이기호 : 안 그래도 애들이 생활이 부족하시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너희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고 가입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주택연금이 좋은 게 우리가 내일 모레 잘못 될 수도, 10년 뒤 잘못될 수도 있잖아요, 그럼 그때 정리해서 남은 건 자식들에게 상속해줍니다. 만약 우리가 좀 오래 살아서 100세까지 살아서 노후 자금이 더 필요하더라도 (주택금융공사에서) 알아서 해주니 자식들에게는 아무 부담이 안 갑니다. 애들에게는 ‘이제 너희는 부모에게 건강만 하시라고 기도만 하면 된다.’라고 했죠.

 

주택연금 받으신 걸 보니까, 수시인출로 얼마를 빼시고 전후후박형을 선택해서 받으셨네요, 그렇게 선택하신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이기호 : 수시인출은 내가 빚이 있어서 그렇게 받았습니다. 은퇴하고 나서 사업 같은 걸 했거든요.

함광순 : 그런데 그게 쉽지 않잖아요.


이기호 : 군인, 은행원, 선생으로 은퇴하는 사람이 사회에서는 만만한 겁니다. ‘사업을 하자.’, ‘무슨 예우를 해드리겠다.’, 나는 크게 당하지 않았지만 그게 쌓이니까. 꽤 됩니다. 그래서 주택연금 가입할 때도 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걸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빚이 있으면 골치 아프거든요. 은행 이자도 무시 못해요.

 

그러셨군요. 그런데 주택연금을 가입하시는 데 망설임은 없으셨나요?

 

함광순 : 처음에는 좀 망설였죠. 기분이… 집을 없애는 것같더라고요.

 

지금은 어떠세요? 아직도 내 집 같지 않으세요?

 

함광순 : 지금은 좋아요.

 

주택연금의 어떤 점이 제일 좋으세요?

 

이기호 : 아무래도 매월 수입이 들어오니까 안정감이 제일 크죠. 그것도 하나도 미뤄지는일 없이 제 날짜에 또박또박 들어옵니다. 돈 보낼 때마다 문자도 온다니까요.

함광순 : 우리가 고민 될 게 뭐 있어요.(웃음)

 

그래도 노후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으시다면?

 

이기호 : 사람은 욕심이 있으니까 후회가 없진 않습니다. 은퇴 할 때 공무원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아버렸죠. 우리 땐 연금은 손해 본다는 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땐 은행 이율도 높았으니까요. 그런데 계산하고 따지는 놈이 손해 본다고… 허허(웃음)

 

함광순 : 그런데 난 자식한테 집 없이 살게 하는게 싫더라고요. 적어도 전세는 해주고 싶어요.

 

키워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많이 해주셨잖아요.

 

함광순 : 그래도 부모 마음이란 게 참 그래요.

 

이기호 : 내가 돈 몇 억만 있으면 애들에게 1억씩 주고 싶습니다. 사실 이걸 하면서도 애들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더랍니다. ‘이젠 너희들에게 10원도 갈게 없구나. 너희들이 우릴 줄 지언정…’ 참 미안했어요.

 

부모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가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께 한 마디 하시면?

 

이기호 : 나는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노후 걱정이 안 되고 마음도 편해지니까요. 집 두 개 갖고 있으면 하나 처분하고서라도 하라고 말하고 있죠.

 

함광순 : 저는 요새 주변 사람이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면 내 경우에는 주택연금이란 게 도움이 됐는데 한 번 해보라고 조언도 해주고 있어요. 우리도 이것(주택연금)으로 덕을 봤으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만큼 보탬이 되고 싶어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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