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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대한 짧은 단상[1]
추천 0 | 조회 13962 | 번호 2488 | 2013.09.13 17:09 한국FP협회 (kfpa2***)

재테크라는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독자들이 이 재테크를 정말로 잘 알고 있는 것 일까? 많이 듣긴 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자신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재테크란 말이 익숙하긴 하지만 제대로 알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 하기도 하고, 실전(투자 경험 등)도 만만치 않게 해봐야 한다. 결론 적으로 말한다면 재테크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먼저, 이 글의 취지를 밝히자면 재테크 상담을 하더라도 전문가에게 자신이 무엇이 궁금한지 질의를 할 정도의 기초적인 지식과 전문가가 이야기 하는 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알아야겠다는 점이다. 이 책자의 독자들은 연령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어렵고, 특정 투자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기도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인 재테크의 개념과 주의할 점등을 알아보고,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투자의 기본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선 재테크란 말에 대해서 알아보자. 재테크란 재무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의 준말이다. 재무 관리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다.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 세가지가 있다. 그것은 수익성, 환금성, 안정성 이다.

 

100원을 투자해서 120원이 되는 것보다는 150원이 되는 것이 수익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간혹 100원을 투자해서 150원이 된 투자자가 같은 100원을 투자해서 120원이 된 투자자 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유는 이렇다. 두 투자가가 120원과 150원의 수익을 창출하는데 소요된 기간(, 투자 기간)이 얼마나 길고 짦은가에 의해서 수익률은 달라진다. 단순 계산하면 150원은 50%의 수익을, 120원은 20%의 수익을 얻었지만, 150원을 얻는데 5년이 걸렸다면 연간 단순 평균 수익률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120원을 얻는데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면 연간 단순 평균 수익률은 40%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익률은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가 보다는 얼마의 기간 안에 투자 금액 이상의 수익을 확보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수익률에서는 기간이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재테크는 그런 면에서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것을 돈의 시간적 가치라고 한다.

 

두 번째는 환금성이다. 환금성은 투자한 100원의 투자 원금을 현금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으로 원금의 손실이 없이 얼마나 빨리 현금화 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투자한 원금이 100원인데 시간적, 환경적 제약으로 90원을 회수했다면 이것은 환금성이 떨어진다고 말할 것이다.

 

세 번째는 안정성이다. 이는 투자 원금의 손실 가능성이 얼마나 적으냐의 문제인데, 수익성 즉, 이자가 좀 덜 붙더라도 내가 저축한 또는 투자한 원금은 반드시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안정성이 높은 투자처에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재테크 수단들(주식,부동산,저축 등)과 이 세 가지 개념을 연결해 보면서 자신의 투자 성향에 어울리는 투자처를 선택해 보기 바란다. 우선 저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은행 등 제1금융권과 마을 금고와 같은 제2 금융권이 있다. 상품으로는 정기적금과 장기 주택 마련 저축, 특판정기적금, MMF 등 너무나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 그러나 은행의 저축 상품들의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특징은 원금은 보존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자가 얼마 되질 않더라고 최소한 원금은 돌려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에서 말한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수익성은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고, 환금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은행에 요구불 통장에 있는 금액은 정상영업일에 언제든지 적립한 원금과 이자에 대한 출금 요구가 가능하다. 은행의 대부분의 상품은 환금성과 안정성이 높은 반면 수익성은 다소 떨어진다.

 

 

주식이나 펀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펀드란 것이 어차피 주식에 투자하는 개개인의 자금을 모아서 각국의 각 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주식의 부류에 묶어 설명하겠다. 물론 금이나 곡물 등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겠으나 일반적인 펀드만을 이야기 해본다. 주식 투자로 대박났다는 말을 들어 본 일이 있으시다면, 혹은 펀드 투자로 몇 백 만원에서 몇 천 만원을 벌었다는 말을 들어 보셨다면 잘 아시겠지만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국제적인 금융 불안 중에,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란 싶지 않다. 그보다는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주식은 수익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으나 환금성과 안정성은 극히 낮은 재테크 수단이다. 요즘 펀드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초등 학생들도 자기 이름으로 펀드가 있다고 들었다. 초등 학생인 아들 녀석이 아빠 제 이름으로 된 펀드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있는데….”라는 말에 어안이 벙벙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무엇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더라 하면 모두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 부화뇌동하지 말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다. 모두가 펀드 할 때 우선 순위가 그게 아니라고 조언을 해도 듣지 않던 사람들은 지금 후회를 할 것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재테크를 해야 한다.

증권사 객장에는 이런 말이 있다. 객장에 장바구니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식에서 돈을 빼야 할 시기가 온 것이라는 말이다. 아주머니들까지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몰려들기 시작하면 이젠 손 털고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묻지마 투자를 시작하면 그만 두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주식 투자는 여유 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해야 한다.

 

 

다음은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부동산에도 주택, 나대지 또는 부동산 유동화 증권이라는 투자처도 있다.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안정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나대지를 누가 퍼다가 차에 싫고 도망 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환금성은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 부동산의 가격이 수십억 원 대에 달하는 경우에는 그 것을 매입할 수 있는 판매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성이 떨어지고 따라서 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수익성은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는 수익성을 장담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익성도 확보하고 환금성도 높일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는 있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과 많은 사람들이 갖기를 원하는 부동산 이라면, 이 모든 것을 확보 할 수 있다. 그럼 그런 부동산이 무엇일까? 이것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부동산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성이 매우 높은 재테크 수단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같은 지역의 다른 아파트는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같은 단지의 아파트 중에서도 어느 동과 다른 동의 같은 평형 아파트 가격이 다른 점이 그 예이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를 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그 부동산이 있는 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예측을 수반해서 결정해야 한다. 이를 임장 활동이라 하는데,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가지 조언을 드린다면, 베이비붐 세대들이 이제 은퇴를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길 바란다. 즉 주택에 대한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것이고,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난 후에는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할 것이라고 예측되지 않는가? 아이들도 없는데 단 둘이서 큰 평수의 집에서 높은 관리비를 부담하며 노후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택 투자를 장기적으로 하려면 중소형 평수에 투자하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다.

 

 

 

 

 

 

 

황 석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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