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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자산관리 연구소] 왜 나는 돈이 잘 모이지 않나요? (2)
추천 0 | 조회 9617 | 번호 2486 | 2013.09.10 15:44 이지훈 (wiseme***)

돈을 모으고 잘 관리한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상담 경험을 토대로 보통 사람들의 자산관리를 어렵게 하는

다섯가지 장애물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잘못된 습관

두번째, 무지

세번째, 변화를 원치않는 주위 환경

네번째, 잘못된 소비자 금융 시스템

다섯번째, 영혼이 없는 금융 세일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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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잘못된 소비자 금융 시스템

 

#!.

소비자 금융 시스템의 구조에서 최종 소비자(개인)은 손실을 떠앉는 절대 약자입니다.

사실 일개 자산관리사가 특별한 대안을 가지고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약장의 입장이라도 최소한 알아야 할 부분은 알아야하기에 말을 꺼냅니다.

 

우리 뿐 아니라 대부분의 금융 자본주의가 빚으로 움직인다는 것 정도는 다들 알고 있습니다.

현금 거래를 하면 돈이 한 번만 돌지만.... 신용 카드를 쓰고, 현금 서비스 받고, 연체도 좀 하고,

이러면 돈이 돌고 돌아 이득을 보는 사람둘이 곳곳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발생하는 모든 이득은..?  개인의 호주머니에서 나갑니다. 

 

신용카드는 한달짜리 무이자 대출입니다.

그래서 카드사는 기를 쓰고 상태 괜찮은 소비자에게 리볼빙 서비스를 권하는 것입니다.

리볼빙 서비스나 현금 서비스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고리 대금업을 할 수 있는 귀여운 상품입니다.

물론 개인의 신용등급에도 좋을 리 없습니다.

 

이자로 돈 떼이고, 신용등급 나빠지고, 점점 더 많은 이자를 내고..

악순환을 반복하다 결국 망가지게 됩니다.

 

현금을 쓰는 사람들(체크카드 포함)은 있는 돈 내에서 돈을 쓰겠다는 건전한 사람들입니다.

신용 카드를 쓰는 사람들은 있는 돈 이상의 돈을 쓰겠다는 (불)건전한 사람들입니다.

누가 더 신용도가 좋을까요? ......... 물론 후자입니다.

계획성 있게 꼼꼼히 아껴 가면서 살지 말고.. 그냥 카드나 좀 긁으면서 대충 살라는 얘기인거죠.

 

개인이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당히 대출도 받고 신용거래도 하되 연체는 조심해야 합니다.

빚을 내고 빚을 갚고, 연체 없이 이자를 많이 낸다면.. 높은 신용등급으로 보상 받습니다.

 

빚을 권하는 사회!

빚이란 나중에 쓸 돈을 지금 당겨서 쓰는 것인데, 지금 없는 돈 나중에는 생길까요?

저축을 해서 노후를 준비해도 시원찮을 판에 저축은 커녕 빚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입니다.

 

 

#2.

금융사 간에 장벽이 무너지고, 은행에서도 투자 상품이나 보험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됬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를 보호한답시고 금융 상품 가입 절차는 놀라우리만치 복잡해졌습니다.

10만원짜리 펀드 하나 가입하려고 해도 개인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려면 한참이 걸립니다.

투자 성향 안 맞는다고 펀드 가입 못하는 것도 아닌데, 정작 중요한 설명들은 형식에 가려집니다.

 

대체 누굴 위한건지... 굳이 복잡한 절차를 만들어 책임을 피하겠다는 정도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은행에서 금융 상품 가입 캠페인이라도 걸리게 된다면?

투자 성향,, 개인의 자금 사정,, 가입절차,, 이런 것들 필요 없습니다.

일단 고객으로 창구에 앉으면 출구는 한 곳뿐! OO 펀드 가입, OO 보험가입~

 

그날 온 사람들, 그 시기에 온 사람들은 은행문을 나가는 순간부터 공동 운명체가 됩니다.

그들은 투자 성향도 다 비슷해야 하고, 가지고 있는 금융 상품들도 거의 비슷해야 합니다.

 

금융 회사 직원들이라고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캠페인 걸리면 이 상품 저 상품 가입하고 해지하기를 거듭하다보면 남는 돈이 없습니다.

 

겉으로만 그럴싸할 뿐,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과거 돈 버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대에 이 좁은 틈바구니에서 없는 사람들의 코 묻은 돈이나 빼먹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금융 기관을 피해다니거나 은행 거래를 아예 안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단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몰라서 피해보는 것만큼은 막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섯번째, 영혼이 없는 금융 세일즈맨

 

 

세일즈 맨들은 물건을 파는 사람들입니다.

파는 입장에서는 적당히 이익을 남겨야 합니다.

그런데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가진 정보가 비슷하다면 이익을 남기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이익의 수준은 서로간의 정보의 차이와 파는 사람의 도덕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보를 알고 싶습니다.

금융 상품이 필요하다면 해당 상품의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야지요.

그 과정은 상당한 지식을 필요로 하고 결코 재미 있지도 않지만...

누군가는 세밀하게 분석하고, 또 어느 단계에서는 주관적인 감정이 들어갑니다.

 

거기에 사람들이 반응하면 여론이 만들어지고, 그렇게 다양한 정보들이 떠 다닙니다.

가만히 들어보면 좋은 정보도 있고, 본질을 전혀 벗어난 얘기들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비판적인 관점을 가진 사람치고 돈 모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결국에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기는 주체는 사람인데,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눈에 보이는 돈은 쓰게 마련이고,

꾸준히 반복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당장 급해 보이지 않은 일은 뒤로 미루고,

좋은 얘기보단 안 좋은 얘기에 쉽게 반응하는.. 이런 모습들 말입니다.

 

 

세상 일이 어디 자로 잰듯이 맞아 떨어지던가요?

내 성향과, 내 상황을 먼저 고려해서 현실적인 대안이 어떤 금융 상품이라면,

그 다음에 세부 정보를 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대부분의 금융 상품들이 소비자 입장을 먼저 고려해서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중간에 해지했을 경우 손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일단 가입하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물론 일부 투자 상품들의 경우 중간에 이익을 났을 때 빠져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끝까지 가지고 간다는 것은 내가 처음부터 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처음 가입목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가 지하철에서 천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파는 분의 도덕성까지 기대하지는 않지만,

금융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세일즈 맨의 도덕성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상품에 대한 전문 지식과 도덕성을 갖추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영혼이 없는 금융 세일즈맨이란...

상품에 대한 전문 지식과 도덕성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이들을 말합니다.

 

단지 불굴의 의지만이 있을 뿐입니다.

어느 특정 장소나 상황을 가리지 않고 존재합니다.

은행에도, 증권사에도, 카페에도... 때로는 전화를 통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모를수록 용감하다고 그들은 매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입니다.

과장되거나 단정적인 표현을 쓰고, 어떻게든 결론을 한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자신의 경력이나 판매 실적을 자랑하지만 상대방의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금융 상품의 주의 사항에 대해서는 아예 말을 꺼내지 않거나 은근슬쩍 넘어갑니다.

기존에 들고 있는 상품의 문제점을 들춰내고,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권유합니다.

 

언젠가 한 번쯤은 만난적이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그렇겠지요.

약간의 찜찜함이라도 피하시기 바랍니다.

끈질기게 파고 든다면, 뜬굼 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 돈이 아니라 제 생각에 대해서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어떤 금융 상품이든 장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내가 알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많은 경우 금융 상품 그 자체보다는 잘못된 세일즈 행태의 문제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핵심은 사람입니다.

내 수준 역시 내가 만나게 될 사람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유형별 자산관리 연구소 이지훈

http://cafe.naver.com/humanfin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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